밴드 : 220 VOLT
타이틀 : Eye To Eye
포맷 : CD
코드 : CPK-1048
레이블 : CBS
년도 : 1989
국가 : Sweden
스타일 : Pop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추억의 앨범 감상하기>
지금에 와서는 220 Volt의 음악을 고작 팝메탈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 과감함이 생겼었지만 정작 이 앨범이 발표되었을 당시인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0 Volt는 적어도 '헤비'한 '메탈'을 연주하는 밴드로 간주되곤 했었다. 그건 아마도 십수년이 지나는 동안 점점 더 빡세지는 음악에 귀를 길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긴 예전에는 Metallica 이상 빡센 음악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줄 믿었고 Thrash Metal 이야말로 궁극의 메탈 버젼이라 여겼던 적도 있었다.
어지간히 유치한 이름을 가진 220 Volt지만 이 밴드의 유명세란 사실 한국의 락팬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었을 게다. 이 밴드는 동향의 선배 밴드인 Europe이 'The Final Countdown'을 히트시킬 때만 해도 자국 스웨덴 락씬의 2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밴드였다. 스웨덴이란 나라가 락/메탈씬에 있어 어느 정도의 강세를 띄고 있는지는 2000년도에 메탈음악을 듣기 시작한 사람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니 그게 얼마나 대단한 얘기인지 더는 설명하지 않겠다.
지금 듣고 있는 이 음반에 대한 느낌은 예전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상당히 멜로디도 뛰어나고 부드러운 사운드 톤이 대단히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한국 팬들에게 어필할 것 같은'이라는 설명이 꼭 붙던 락발라드 트랙도 몇 곡 있고 아기자기하게 진행하는 트윈기타의 화음이 매우 멋지다. 스웨덴 당국에서는 앨범 발매 당시 정부차원에서 밀어주기 위해 멤버들의 군복무를 단축시켜줬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그런데 아마 이 앨범이 이들의 마지막 앨범일거다.

200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