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BANDON
타이틀 : Never-ending Black Torrent of Death
포맷 : mCD
코드 : TRR-004
레이블 : Todestrieb Records
년도 : 2004
국가 : U.K.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영국 출신의 초절정 로우블랙 메탈 밴드 Abandon의 데뷔 미니 앨범이자 이 밴드의 유일한 발매작. Basilisk라는 원맨 밴드를 만들었던 Vintyr가 만든 또 다른 프로젝트 밴드인데 이 EP 발매 직후 Hateful Abandon으로 이름을 바꾼 뒤 스플릿 앨범을 하나 내고 없애버렸다고 한다. Abandon을 만든지 1년도 채 안되었는데 없애버린 거다. Basilisk라는 밴드의 음악을 찾아 샘플을 들어본 바로는 지금 얘기하고 있는 Abandon과 음악적 차이점이 거의 없는데 뭐하러 밴드를 또 하나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Basilisk 역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밴드라고 하니 아예 이 바닥을 떠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총 런닝타임이 25분 남짓한 미니 앨범으로 전체적인 사운드는 로우블랙 음반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다. 그야말로 원초적이고도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사운드라고나 할까? 마스터링이라든지 믹싱, 더빙 같은 기초적인 녹음 기술 따위는 아예 배제되었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나 또 이런 맛을 즐길 줄 아는 마음가짐이 로우블랙 메탈 매니아로써의 준비된 자세가 아닌가. 앨범 커버나 Vintyr라는 인물의 비쥬얼에서 풍기는 사악하고 가난한 느낌이 또한 Abandon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한데, 충분히 그 비쥬얼에 걸맞는 음악을 하고 있다.

200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