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BORYM
타이틀 : Kali-Yuga Bizarre
포맷 : CD
코드 : SC-005
레이블 : Scarlet Records
년도 : 1999
국가 : Italy
스타일 : Avngtgarde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하고 다니는 짓거리라든지 생각하는 꼬락서니만을 보자면 능지처참을 해야 될 놈들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 곳이 무슨 사상검증하는 재판대도 아니고 해서 그냥 소개해 본다. 하긴 그러고보니 '사상검증' 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몰지각 행위가 거행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란 나라밖에 없을듯도 하니, 그 나라에서 사분의 일백년 이상을 살아온 내가 무의식적으로 그따위 파시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남 잘못으로 떠넘기기...)
Aborym은 이탈리아 출신의 밴드인데, 마치 노르웨이 밴드같은 느낌을 주는 얘들이다. 91년도부터 그 이름은 존재했었다고 하며, 93년즈음에 데모도 내고 그랬던것 같은데, 정식으로 데뷔앨범을 낸 것은 99년이었다. 그 데뷔 앨범이란 것이 지금 소개하고 있는 바로 이 앨범 "Kali-Yuga Bizarre"라는 얘기가 되겠다.
처음에 이 앨범을 고르고 나서 레코드 가게 주인한테 들었던 말 "Fucking crazy guys, ah?"라는 말과 조금도 틀리지 않게 이 놈들은 정말 욜라 미친 놈들인 것 같기도 하다. 일단 그 정신없는 부클릿을 볼라치면 제정신 틀어 박히게 생긴 놈은 단 한놈도 없다. 하긴 어느 블랙메탈러들이 제정신 틀어 박히게 생겼겠냐마는... 사진들이 꽤 많아 게스트 뮤지션이 꽤 많다 생각했었는데, 정식으로는 네명이다. 원래 밴드멤버 일일이 소개하는거 매우 귀찮아하지만, 이 구성원들(정식뿐 아니라 게스트들도...)중 몇몇이 꽤나 흥미로운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니, 간략하게 한번 소개해보도록 한다.
실질적인 밴드의 창업자 Malfeitor는 91년도 밴드 창업 이후 이 밴드 전전하면서 그 깜을 유지했었는데 거쳐간 밴드로는 Funeral Oration, Deviate Ladies, 그리고 잘 알려진 Stormlord등이 있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멤버는 바로 Attila Csihar로써 바로 Mayhem, Tormentor에서 얼굴 비추던 바로 그 작자다. 원래 이 앨범에서는 게스트로 참가했지만, 원래의 보컬인 V. Yorga가 말을 안듣는 통에 이후의 앨범부터 바꿔버렸다고... 그리고 The Satanist, The Fucker, The Law라는 둥의 철부지성 PR을 일삼는 Nisrok SS는 Satanikk Terrorist라는 밴드의 리더였다고 하며, 아무런 프로필이 없는 기타리스트 Sethlans은 정체를 숨기고 싶다거나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것 같은데, 본인 생각으로는 후자쪽인것 같다.
멤버 개개인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한 뉘앙스로 소개를 했지만, 사실 음악 하나만큼은 정말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을 정도다. 아니, 남부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이건 거의 엄지손가락을 드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라고 본다. 이들의 음악에 어찌나 감동했는지 감히 이 앨범을 블랙메탈의 명반 리스트에 올리자고 주장하고 싶다. 개인적인 명반 리스트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명반들인 Emperor의 "Anthem to the weilkin at dusk"라든지, Satyricon의 "Nemesis Divana", Dimmu Borgir의 "Enthrone darkness triumphant"같은 앨범등과 함께 Aborym의 "Kali-Yuga Bizarre"의 이름도 끼워넣어야 한다.
Aborym의 음악은 처음 들을때는 흔한 스타일인듯 느껴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대단히 독특한 음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 된다. 블랙메탈 중간증간에 짧게 인더스트리얼 비트가 삽입되는 것은 흔한 시도는 아닐테니 말이다. 그 느낌이란 것이 사뭇 새롭고 신선한 것이어서 나도 모르게 귀를 흠뻑 기울이게 되고 만다. 사악함으로 따진다면 Marduk과도 견줄만하고, 심포닉함으로 따지자면 Dimmu Borgir와도 비견될만하다. 블랙메탈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앨범만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앨범이 또 있을까... 무엇보다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정말 무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결집된 Aborym이야말로 수퍼밴드라는 칭호가 걸맞는 밴드다.
"약하고 시덥잖은 것들은 다 사라져!!! 우리는 엘리트다!!!"라는 뉘앙스의 인쇄문구만 읽어보지 않았던들 나의 훼이보릿 블랙메탈 밴드가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2000/08/02







밴드 : ABORYM
타이틀 : Fire walk with us!
포맷 : Digi-CD
코드 : SC-022
레이블 : Scarlet Records
년도 : 2000
국가 : Italy
스타일 : Obscure Industrial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데뷔앨범에서 게스트로 참가하였던 Attila Csihar가 Aborym의 정식멤버가 되자마자 Aborym은 마치 Attila Csihar의 새로운 밴드가 되어버린 듯한 인상이다. 실제로 이 두번째 앨범에서 보여지는 그의 카리스마나 존재감은 정말이지 엄청나다. 그러나 Attila Csihard에게는 커녕 Mayhem에게조차 단 한번 감동받아 본적이 없는 내게는 이런 인상이 썩 좋지만은 않다.
나는 Aborym의 데뷔앨범을 너무 좋게 들었고, 지금도 그 앨범을 무척이나 아낀다. 그런데 이 두번째 앨범에서는 데뷔앨범에서 가졌던 감탄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너무나 직선적인 정공법이 내게는 부담스러웠고, 너무나 비인간적인 기계음은 괜히 혼란스럽다. 사람의 목소리가 분명한 Attila Csihar의 목소리마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대단한 보컬이라는 건 분명 인정할 만 하지만 그 덕에 원래 가지고 있던 ABORYM의 화려한 재능이 희미해진 느낌이다.
그러나 옛 그리움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밴드로써 Aborym을 대한다면 이 앨범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으며, 적어도 절대 평범하지 않은, 평균은 가볍게 넘겨버리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Burzum의 리메이크 "Det Som en Gang Var"와 타이틀곡 "Fire walk with us!"는 대단히 멋진 곡이다. 사람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이 조금 지루해질때, 메마르고 건조하고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이 앨범의 감상은 상당히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2002/03/05







밴드 : ABORYM
타이틀 : With No Human Intervention
포맷 : Digi-CD
코드 : CODE-015
레이블 : Code 666 Records
년도 : 2003
국가 : Italy
스타일 : Industrial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혹자는 Aborym의 음악이 후기로 갈수록 더 맘에 든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나의 경우 첫번째 앨범에 대한 감동이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련하기 때문에 Aborym이 보여주는 이런 식의 변화는 그다지 탐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Aborym이라는 밴드의 역량이나 음악성을 폄하한다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이제는 Industrial Black Metal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Aborym이 Industrial이란 요소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 불과 전작부터란 걸 감안하면 이 밴드의 영향력이란 건 실로 대단한 것 같다. 이 밴드에 유명인사가 상당수 포진해 있어서일지도 모르지만.
인더스트리얼 인더스트리얼 하지만 사실 '인더스트리얼적인 뉘앙스'라는 것이 도대체 무얼까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테크노 비트와 프로그래밍된 일렉트로 사운드만이 인더스트리얼의 전부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사실 Aborym의 음악에서 일렉트로닉적인 뉘앙스는 거의 없다. 인간의 감성이란 것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기계적인 비트와 원초적인 사운드가 Aborym의 음악적 특징이랄 수 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기계적'이란 말과 '원초적'이란 말은 대단히 모순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내 귀에 들리는 느낌이란 건 그 두 개의 단어말고는 달리 표현할만한 것이 없다. Emotional한 요소를 대단히 중시하는 개인적 기호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Aborym의 음악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2004/02/27







밴드 : ABORYM
타이틀 : Generatorn
포맷 : Digi-CD
코드 : SOM-132
레이블 : Season of Mist
년도 : 2006
국가 : Italy
스타일 : Industrial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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