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EBA
타이틀 : Flammenmanifest
포맷 : CD
코드 : LEP-041
레이블 : Last Episode Productions
년도 : 1999
국가 : Germany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독일의 블랙메탈 밴드 AEBA의 밴드명은 꽤나 이름이 알려진 악마들인 Astaroth, Eurynome, Bael 그리고 Amducias의 앞머리글자를 따서 만든거라 한다. 그러니 이들이 하는 음악에서 고딕이나 클래식적인 차분함과 아름다움을 기대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될거다.
그치만 Aeba의 음악이 마치 세상을 뒤엎을 듯 사악함으로만 휘몰아치는 음악은 아니다. 모르긴 몰라도 꽤나 멜로디컬하다 생각될 정도로 뚜렷한 음들이 있다. 단순히 음악 전체적으로 키보드가 깔린다는 이유만은 아니고 기타나 베이스등의 다른 악기들도 멜로디를 살리기 위해 꽤나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거의 모든 곡의 간주부분에서 '드라마틱함'을 강조하려는 듯한 전환이 이루어지는데, 이 밴드의 강점이라 할만한 것은 거의 대부분 곡의 중후반부에서 드러난다. 키보드가 살아날 때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도 살아나는 듯 하다. 중후반부가 상당히 들을만 한 반면 대부분의 곡들 초반부는 다소 뻔한 진행으로 일관한다는 게 단점이다. 5인조 밴드로써 기타치는 두 친구가 번갈아 보컬을 맞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앨범은 두번째 앨범인데, 자국내에서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고들 전한다. 각각의 곡 길이가 6, 7분 정도의 대곡 위주로 구성되 있고, 2번트랙 "Seelenfrost"가 아주 죽인다.

2002/01/16







밴드 : AEBA
타이틀 : Rebellion : Edens Asche
포맷 : CD
코드 : LEP-052
레이블 : Last Episode Productions
년도 : 2001
국가 : Germany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작년, 그러니까 2001년도 11월에 발매된 아직은 온기가 채 식지 않은 AEBA의 신보이자 통산 세번째 앨범이다. 사실 이런 류의 밴드들, 즉 Last Episode에 소속된 상당수의 밴드들은 발매하는 앨범마다 커다란 음악적 차이가 별로 느껴지질 않아서 다음앨범을 기대하게 하는 힘 같은건 없다고 보는 편인데, 이 Aeba만큼은 신기하게도 새앨범이 발매 되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구하고 싶었다. 음악이 그렇게 특이한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런 마음이 동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일단 한번 들어나보자라는 식이었을까?
뭐 예상하던대로 Aeba 역시 새앨범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라 할만한 건 없지만 그래도 이전 앨범에 비해 나아진 점은 있는것 같다. 멜로디가 조금 더 부각되어서 듣기 편해지긴 했는데, 이전보다 사악한 느낌은 훨씬 더하다. 흡사 unholy 블랙에서나 들을 수 있을만한 괴성의 보컬이 악을 있는대로 쓰는것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이걸 실력향상이라고 봐야 되는건가?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키보드와 기타는 상당히 로맨틱해졌다. 물론 사악한 기운이 워낙에 강해서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꿔버릴 정도는 아니다. 드러머를 빼버리고, 키보드를 교체해 4인조 체제로 바뀌었는데, 드럼머신을 쓰는지 아닌지는 음악만 듣고는 모르겠다. 사람이든 컴퓨터든 엄청 무섭게 조져대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역시 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 밴드의 장점은 곡의 중후반부터 시작된다. 런닝타임도 훨씬 길어진 만큼 중반부터 펼쳐지는 각 곡들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어떤 곡들은 인트로부터 인상적인 연주를 펼치곤 하는데, 이런 점을 미루어볼때 전작보다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판단된다. 앨범자켓이나 속지에서 느껴지는듯한 중세스러움은 전혀 없으니, '혹시나' 하는 오해는 안하는게 좋을것 같다.

200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