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KIN
타이틀 : Verse
포맷 : CD
코드 : HAR-002 / SP-03
레이블 : Sacral Productions / Midgard Creations
년도 : 2001
출신 : France
스타일 : Atmospheric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이 얼마나 훌륭한 앨범인지 음악을 들을때마다 이 CD가 나의 것이라는 사실에 감격할 따름이다. 이 프랑스 리옹 출신의 밴드가 그간 알게 모르게 국내외의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받아 왔던 것은 일체의 거짓없는 사실이며 나 역시도 그 칭찬에 안티를 걸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그러한 칭찬의 말들중에 제동을 걸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단지 이들이 여성보컬을 쓰는 고딕메탈이란 이유로 The Gathering이나 Lacunal Coil, 그리고 Tristania등과 비교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언하건대 절대 비슷하지 않다. 이제는 울궈먹을대로 울궈먹어 식상해져서인지는 몰라도 이 Akin의 음악이 앞서 언급한 밴드들보다 훨씬 더 개성있고, 진지한 음악을 들려준다.
처음 이들을 접하게 된 것은 "To one in Paradise"라는 곡이었는데, 처음에 슈게이징/드림팝으로 착각할 정도로 산뜻한 도입부는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이내 터져나오는 그로울링 보컬은 충격적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Atmospheric한 느낌이 풍부하다 못해 넘쳐난다. 모든 가사는 에드가 앨런 포의 시를 가져다 썼다고 하는데, 그 싯구들이 얼마나 감동적인지는 몰라도 이들의 음악보다 감격스러우랴. 7명이란 대식구로 이루어진 혼성밴드로써 메탈음악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곳한 외모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세련되고 깔끔할 뿐 아니라 동시에 멜로디까지 훌륭한 음악을 원한다면 바로 여기.

2002/03/29







밴드 : AKIN
타이틀 : Forecast
포맷 : mCD
코드 : HAR-005
레이블 : Sacral Productions
년도 : 2003
출신 : France
스타일 : Atmospheric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데뷔앨범인 Verse에서 다분히 심미적이고도 아방가르드적인 취향의 신선한 고딕메탈을 들려줬던 프랑스 출신의 Akin의 두번째 발매작으로 6곡에 32분 정도의 런닝타임을 가진 미니앨범이다. 프랑스의 축구가 '아트 사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듯 Akin 역시 프랑스의 '아트 고딕메탈'을 상징적으로 들려주던 밴드였다. 그런데 이번엔 어째서인지 전작에 비해 신선한 감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없잖아 있다. 평범해져 버렸다고나 할까. 변칙적이면서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패턴과, 기교 넘치는 정확한 연주는 여전히 Akin이란 밴드가 지닌 강점이지만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왠지 팝적인 느낌을 상당히 강조한 것 같다는 인상이다. 이건 굳이 여성보컬을 지나치게 울궈먹었다라는 따위의 푸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여성보컬이야말로 Akin이 가진 가장 큰 메리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지나치게 쉽고 동시에 가볍다라는 느낌... 그런거였다.
Moonspell의 96년작인 Irreligious에 수록된 명곡 'Opium'을 리메이크 한 세번째 트랙은 그래도 신선하긴 했지만 Akin의 장점대로 여자보컬만 이용해 밀고 나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미 귀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데뷔앨범의 첫번째 트랙과 두번째 트랙인 'Dreamland'와 'To One In Paradise'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 5번, 6번 트랙도 뿌듯한 마음으로 들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미니앨범은 순수 신곡보다는 기존의 곡들에서 더 큰 만족을 느꼈다란 것이다.

200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