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LATYR
타이틀 : Alatyr
포맷 : CD
코드 : SLAIN-001
레이블 : Candarian Demon Productions
년도 : 2007
출신 : Slovakia
스타일 : Depressive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Abyssic Hate, Hypothermia, Dimhymn등의 Depressive Black Metal 계보를 이어가는 밴드가 또 하나 등장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런 류의 블랙메탈을 Depressive Black Metal이라고들 부르지만 사실 이전에는 마땅한 명칭이 없어 Hypnotic이라든지 Ambient Black Metal이라는 용어를 주로 써왔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이 계열의 원조를 따진다면 사실 Burzum을 뺄 수 없다. 아무도 Burzum의 사운드를 똑같이 카피하진 못하더라도 Burzum의 분위기를 내는데 능숙한, 혹은 능가하는 밴드들은 계속 생겨왔다. 거기에 Alatyr라는 슬로바키아 밴드를 하나 추가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왠지 평범한 음악을 들려줄 것 같은 이름이지만 막상 음악을 듣다보면 상당히 놀라게 된다. 이후에 아주 자주 이름이 거론이 될만한 밴드가 될 거라 확신한다. 이 앨범 내고 사라질 밴드만 아니라면 말이다. 이 장르 음악의 특징은 템포가 그다지 빠르지 않다라는 것이다. Depressive Black Metal이라고 묘사되는 밴드들 중 블래스트 비트를 그 음악적 특징으로 하는 밴드들은 없다. 간혹 Katharsis라든지 Funeral Mist, Watain등이 이 범주에 끼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의 음악은 Agressive하되 Depressive하진 않다. 이들은 '절망'이나 '암울한 감성'의 표현보다는 '분노'와 '악마적 감성'을 주로 표출하는 것이다. Alatyr의 음악에서 '사악한 분노'라든지 '악마적인 감성'을 느끼지는 않는다. 느릿한 비트와 최면적인 사운드의 공간 사이에 머무는 사이에 나는 어느덧 차분한 우울함에 빠진다. 이런 느낌이 아마 Depressive Black Metal이란 카테고리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일 것이다. 데스메탈만이 판치는 슬로바키아의 익스트림 환경에서 Igric과 Striibog이라는 이 두명의 뮤지션은 앞으로 이 나라 블랙메탈 씬에서 필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왠지 프로젝트 밴드도 몇 개 더 생길듯 하니 말이다.

200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