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MORTIS
타이틀 : Summoned by Astral Fire
포맷 : CD
코드 : LEP-063
레이블 : Last Episode Records
년도 : 2000
국가 : Austri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근래 쏟아져 나오는 대부분의 익스트림 메탈들과 마찬가지로 세련된 곡구성능력과 질좋은 프로듀싱을 거친 심포닉 블랙메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Last Episode라는 레이블에 대한 네임밸류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절대 후회하진 않을 정도로 고품격의 심포닉 블랙메탈을 들려주고 있다.
딱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들이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오스트리아 메탈씬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나만이 아닐듯한데, 이미 Abigor, Summoning. Dornenreich, Korova, Hollenthon 등등의 개성있는 밴드들이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특히나 그럴 것이다. 그러나 Amortis에게서 그러한 오스트리아적 개성을 기대한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Amortis가 들려주는 음악은 다분히 노르웨이 사운드다.(만약 정형화된 노르웨이 사운드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멤버 개개인의 뛰어난 연주능력을 바탕으로 그 재능들을 마음껏 펼쳐 나가는 양질의 음악임에는 틀림없긴 하지만, Amortis만의 사운드라고 할 만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있다면 "탁월한 리듬감"과 "피아노 위주의 심포닉함"이 돋보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하긴 여타 스트링 위주의 키보드 사운드로 앳트모스페릭함을 만들어내는 심포닉 밴드들과는 달리 확실히 피아노의 사용이 두드러지며, 독특한 음원을 사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도 도맡는다.
무엇보다도 베이스와 드럼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은 상당히 두드러진다. 블랙메탈에 있어 보통의 경우 베이스는 자신의 존재를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Amortis의 베이시스트는 대단히 탄탄하다라는 느낌의 베이스 라인을 전면에 공개한다. 그렇다고 경박하지도 않고... Amortis의 음악이 왠지 꽉 찬다는 느낌을 주는것은 훌륭한 프로듀싱을 거친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리듬파트의 뒷받침이 대단히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기타는 지극히 평범하다. 리프스타일도 평범하고 톤도 평범하다. 한가지 빼놓은 칭찬이 있는데, 이 팀의 보컬리스트 또한 확실히 물건이 아닌가 한다. 요즘에는 한가지 색깔의 목소리만으로는 경쟁하기 힘든 시대인갑다. 클린보컬은 전혀 보이질 않지만, 래스핑의 날카로움과 그로울링의 묵직함을 잘 뒤섞으며 사용하는 멀티플레이를 보여준다. 아, 그리고 60분에 달하는 장시간의 런닝타임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앨범의 가치다.
일반적인 평가를 대신 상상해서 해보자면 뚜렷한 개성은 없지만, 멤버들의 능력이 잘 발휘된 양질의 앨범으로 평가할 수 있을것 같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절대 후회란 있을 수 없는 앨범"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2001/04/04







밴드 : AMORTIS
타이틀 : Gift of Tongues
포맷 : CD
코드 : BLACK-043
레이블 : Blackend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Austri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오랜 기간동안 새 앨범에 관한 뉴스가 전해지지 않길래 혹시나 모회사였던 Last Episode의 파산과 함께 사라진 밴드가 되지 않았나 했는데, 이제서야 영국의 레이블인 Blackend를 통해 새 앨범이 공개되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앨범은 이미 2001년도에 Last Episode에서 프로모로도 발매된 전적이 있는 꽤나 오래된(?) 앨범이었던 것이다. 명암처리가 분명한 특유의 인상적인 앨범커버는 Dark Tranquility의 Nicolas Sundin의 작품이다.
대중들에게 두번째로 정식 소개되는 이 앨범에서의 Amortis는 전작에 비해 보다 정교해지고 힘이 넘치는 세련된 블랙메탈 밴드가 되었는데, 이들이 이렇게 되리라는 건 전작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예상할 수 있었을 정도로 이들의 연주능력은 뛰어났었다. 그러한 재능들에 확실한 투자가 이루어졌으니 그야말로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사운드 확실하고 곡전개 화끈하다. 여전히 Amortis만의 개성이란 건 없지만 전작보다 훨 나은 앨범이 되었다라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작인 Summoned by Astral Fire는 한국서 유난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터라 이런 류의 세련된 음악이 얼마나 씨알이 먹힐수 있을까 반신반의의 마음이긴 하지만, Amortis이기 때문에 앨범은 어느 정도 잘 팔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팔려봤자 채 몇장도 안되겠지만 말이다.

200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