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NASARCA
타이틀 : Godmachine
포맷 : CD
코드 : RPS-033
레이블 : Repulse Records
년도 : 1998
국가 : Germany
스타일 : Death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처음 접하기 시작한 데스메탈이란 장르는 '메탈리카'나 '테스타먼트', '앤쓰랙스', '메가데스', '엑소더스' 같은 밴드보다 '더 강하고 빡센' 사운드를 갈구하던 내게 아주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 당시만해도 나는 앞서 언급한 쓰래쉬 메탈 보다 더 '강력한' 음악은 존재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던 것이다. 기타 사운드는 날카롭기보다는 두터웠고, 비트감은 빠르다기보다는 무거웠다. 무엇보다 달랐던 것은 보컬의 스타일인데, 소위 이 '그로울링'이라는 스타일은 그때까지만 해도 그 어떤 쓰래쉬 메탈 밴드도 들려주지 못했던 매력적인 소리였던 것이다. Anasarca의 음악은 바로 그 당시 느꼈던 데스메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대다수의 해외 리뷰어들이 Anasarca를 부루탈 데스라든지 그라인드 류의 밴드로 구분하지만 내게는 그야말로 초기 플로리다 데스 메탈 스타일의 재현처럼 들린다. 기타톤은 두텁고 Suffocation을 닮은 보컬의 그로울링은 전형적이랄 수 있다. 그렇다고 흉내내기에 그친 미완의 밴드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간에 들어본 데스메탈 앨범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이 앨범이 이 밴드의 데뷔 앨범인데, 이후에 앨범이 두 장 더 나왔다니 꼭 한번 구해봐야겠다.

200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