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RATHORN
타이틀 : Niemals Korenender Als was Einst War
포맷 : CD
코드 : FR-008
레이블 : Folter Records
년도 : 1997
국가 : Germany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Tolkein으로부터 영향받은 수많은 뮤지션들 가운데 하나인 Arathorn은 독일 출신의 3인조 블랙메탈 밴드이며, 독일의 열혈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인 Folter Records에서 97년에 첫 앨범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앨범을 발표했다. 무려 7년이나 전에 발표했고 구하게 된 지 4년이 넘은 이 앨범을 이제서야 건드려 보게 된 것은 연휴기간동안 시간이 조금 남아서였고 이 앨범이 운좋게도 눈에 띄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그 당시에도 Arathorn의 음악을 상당히 괜찮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듣다보니 그 당시에 좋아했던 익숙한 멜로디 라인들이 귀에 들어온다. 아마도 그때의 나는 리뷰같은 걸 쓰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Folter Records의 릴리즈답게 Arathorn의 음악은 상당히 로우한 기운이 넘친다. 하지만 여느 Folter의 릴리즈답지 않게 화려한 키보드 라인이 넘실댄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라 볼 수 있다. 네 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런닝타임이 무려 42분씩이나 된다. 그러니 각각의 곡이 얼마만큼의 놀라운 짜임새와 극적인 구성을 가졌는 지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Arathorn이란 이름에서 눈치 깔 수 있듯이 이들의 기본적인 테마는 반지의 제왕이다. 반지의 제왕 하면 바로 떠오르는 밴드가 있다. 그렇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놓고 봤을때 Summoning의 영향권 밖에서 이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나 16분짜리 마지막 트랙인 "Dye Hymns Des Winters Zorn"에서는 절대적으로 Summoning의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정말 수많은 익스트림 밴드들이 Tolkein과 Summoning을 동일시하고 있다란 생각도 드는데, 이런 공식에 들어맞는 밴드들 중에 지금껏 맘에 안 든 밴드는 하나도 없었다란 사실이 중요하다. Arathorn 역시 그 범주에 끼울 수 있는 밴드며,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밴드인 것 같다. 다만 운때가 조금 안맞았다고나 할까...

200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