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SHDAUTAS
타이틀 : Shadow Plays of Grief and Pain
포맷 : CD
코드 : IXP-001
레이블 : Ixiol Productions
년도 : 2005
국가 : USA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본인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위기의 앨범 커버를 자랑하는 이 앨범은 ASHDAUTAS라는 미국 출신 신인 밴드의 데뷔 앨범이다. 그들의 음악도 이 커버만큼이나 섬찟하고 암울하고 사악한데, 이 밴드의 출신성분이 블랙메탈의 암울함과는 아주 거리가 먼 캘리포니아라는 것은 대단히 의외다. 뜨거운 태양과 글래머의 여인들과 태양빛 오렌지가 넘쳐나는 이미지의 캘리포니아와 블랙메탈이란 음악장르와는 아주아주 매치가 안되기 때문이다. 뭐 이들이 사는 곳은 북구 캘리포니아로 안개가 늘 자욱한 곳이라는데 안개 자욱한 캘리포니아라는 건 언뜻 상상이 잘 안된다. 계속 이런 이질감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밴드의 음악이 썩 괜찮은 수준의 블랙메탈이기 때문이다. 출신성분같은 건 따지지도 말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앨범커버만 보고 상상해도 좋을 것 같다. 소름끼칠 정도로 기괴하고, 몸서리 쳐질 정도로 암울하며, 기분 좋을만큼 사악하다. 이들의 음악이 주는 느낌은 왠지 자해하는 듯한 느낌이다. 고통을 쥐어짜는 듯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들의 음악에서는 그런게 느껴진다. 처음 들을때는 그 정서적인 불안함 때문에 별로 기분좋게 듣진 못했다. 그러나 나도 나름대로 이런 류의 음악을 갈고 닦은만큼 들은지라 금새 적응이 되었다. 적응이 되고나니 그제서야 이들의 '음악'이 들리더라.

200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