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STAROTH
타이틀 : Violent Soundtrack Martyrium
포맷 : CD
코드 : CCP 100195-2
레이블 : CCP Records
년도 : 1999
국가 : Austria
스타일 : Symphonic Black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Astaroth는 Napalm Records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익스트림 메탈산업을 이끌어 간다고 볼 수 있는 CCP Records 소속의 핀란드 밴드다. CCP Records는 Estatic Fear, Enid 그리고 Thirdmoon의 데뷔앨범등으로 상당한 신뢰감을 쌓아가고 있는 레이블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소개하고 있는 앨범 "Violent Soundtrack Martyrium"은 Astaroth의 세번째 정규 앨범으로써 본인으로써는 처음 접하는 그들의 앨범이긴 하지만, CCP라는 레이블에 대한 신뢰를 더하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앨범이 되었다.
Lucifer와 함께 나름대로 악마집안 족보에서는 상당한 지명도를 차지하고 있는 Astaroth(이자도 루시퍼처럼 원래 천사였다.)를 팀명으로 하고 있는 이 핀란드 밴드는 그 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형적 마인드 또한 악의 신봉자로써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는 듯하다. 곡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그들의 우상에 대한 복종과 그 하수인으로써의 충성을 맹세하는 가사등은 그들이 앨범 타이틀로 하고 있는 "Violent Soundtrack Martyrium"과 맥을 같이 하여 컨셉트 앨범이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비록 Astaroth가 핀란드 출신의 밴드라고는 하지만 그 음악적 특징은 오히려 노르웨라든지 오스트리아쪽의 음악을 듣는것 같다. 너무도 음침하고, 너무도 차갑고, 너무나 어둡고, 너무나 냉혹한, 느낌때문에 핀란드 사람들은 왠지 다 죽어가고 있지는 않나 할 정도로 생기와는 거리가 먼 음악을 들려주던 여타 핀란드 밴드들과는 달리 Astaroth의 음악에는 힘과 생기가 넘친다. 그것은 Children Of Bodom이 주는 생기발랄함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blackmetal.com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데스메탈에 가까운 음악인듯 설명을 해놨던데, 예전의 음반들이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이 앨범에서 Astaroth가 들려주는 음악에는 매우 부적절한 설명이란 생각이 든다. 혹시나 보컬 Nemesis의 보이스칼라가 보통 블랙보컬이라 불리우는 날카로운 창법보다 다소 중저음의 묵직함을 지니고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 역시 데스메탈의 그로울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 음반은 거의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심포닉 블랙메탈 음반이다.
이 앨범을 20자평 같은 것으로 요약해본다면 "힘찬 키보드와 타이트한 리듬감으로 진행되는 듣기좋은 심포닉 블랙메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Astaroth의 음악을 듣다보면 키보드에 강한 관심을 갖게 된다. 엄밀히 얘기하면 그리 특별한 기교라든지 독특한 개성을 보이는 키보드 진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Astaroth의 키보드에는 뭔가 귀를 자극시킬만한 요소가 있음이 분명하다. 기타와 함께 치고 나갈때는 기타보다 한참 위에서 힘차게 울려퍼지고, 수그러들때가 되면 피아노톤의 아르페지오 선율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곤 한다. 그에 어울리는 기타와 드럼도 힘차게 연주됨은 물론이다. 때로는 Dimmu Borgir처럼 때로는 Cradle of Filth처럼...

200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