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TER DRACONIS
타이틀 : Tales of flight and fantasy
포맷 : DAM CD
코드 :
레이블 : mp3.com
년도 : 2000
국가 : USA
스타일 :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나는 Ater Draconis가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원맨밴드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고 적잖이 놀랐다. 비록 가끔이긴 하지만 지난 1년 반동안 이 밴드의 음악을 들어오면서 Ater Draconis의 출신지는 분명히 유럽의 어느 나라일거라고 철석같이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Ater Draconis의 음악에는 유럽의 블랙/고딕메탈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진지하고 깊은 구석이 있다.
이 음반 역시 mp3.com에서만 구할 수 있는 DAM CD형태의 데모앨범인데, mp3.com의 로고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는 썰렁한 뒷커버를 제외하고는 그 여느 정규앨범 못지 않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록곡도 12곡에 50분이라는 런닝타임을 자랑하고 있다.
음악은 블랙적인 뉘앙스가 야악간 느껴지면서 동시에 고딕스러움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음악이다. 그러나 사악함보다는 아름답다는 느낌이 훨씬 더 강한걸로 봐서 고딕이라고 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어느 정도 앰비어트적인 경향도 없잖아 있다.
정말이지 하늘거리는 여성보컬이라든지, 하물며 클린보컬도 없는 음악에서 이 정도의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은 흔치 않은데, 분위기를 끌어내는 솜씨가 수준급인 것 같다. 키보드의 역할이 크다. 영롱한 기타 사운드도 어시스트를 해준다.
mp3.com에는 이 앨범 수록곡중 세곡이 올라와 있는데, 세곡다 앨범 내에서도 꽤나 괜찮은 축에 드는 곡들이다. 특히나 연주곡인 "Stand Out"이라든지, 한때 고딕메탈 챠트에서 상위를 랭크했던 "Bastard children of death and life"는 다소 흔한 스타일이긴 해도 Ater Draconis 음악의 아름다움을 맛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보컬이 들어간 음악이 별로 없다는 것과 빈약한 사운드는 아쉬운 점이다.

200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