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ATOMTRAKT
타이틀 : Schutt & Asche
포맷 : CD
코드 : WAR-40
레이블 : Mercenary Music
년도 : 2006
국가 : Germany
스타일 : Black Ambient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독일 출신의 Black Ambient 프로젝트 밴드 Atomtrakt의 첫번째 풀렝쓰 앨범이다. Black Ambient가 뭐냐라고 묻는다면 Dark Ambient랑 별 차이 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쪼끔 더 들을만하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얘기하겠다. 그러니까 좀 음악다운(?) 구석이 있는 다크앰비언트라고나 할까? 키보드 건반 하나 찍어놓고 기괴한 소음들의 나열을 끊임없이 집어넣는 대다수 다크앰비언트 음악들보다는 그래도 이렇게 키보드 소리 선명하고 멜로디에 의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다크앰비언트 음악이라면 나로써는 항상 반갑다. 실제로 주변에도 단지 '익스트림 뮤직'이라는 범주에 들어가 있고, '블랙메탈 뮤지션'이 연주하는 또 다른 음악이기에 어쩔 수 없이(?) 다크 앰비언트류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람을 경험해봤다. 나 역시 그 중의 하나로 간혹 이쪽 관련의 음반을 사모으기는 하지만 별반 건질 건 없었다. 그래도 간혹 귀가 확 뜨이는 음악들을 하나 둘 건진다는 이유로 컬렉팅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솔직히 다크 앰비언트 음반들의 앨범 커버나 비쥬얼적인 면은 왠만한 메탈 아이템들보다 훨 낫다. 이런 요소가 사람으로 하여금 '갖고싶다'라는 마음을 품게끔 홀리는 요소들이다.
다크 앰비언트에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 수 있는 프로젝트 중에 Vinterriket이란 뮤지션이 있다. Christoph Ziegler라는 친구의 원맨 프로젝트 밴드인데, Atomtrakt는 이 사람의 또 다른 프로젝트 밴드다. 현재는 그리스 밴드 Nocternity의 정식 키보드 멤버이기도 하거니와 독일 블랙메탈 밴드들의 음반 참여율도 꽤나 높은 편이라 '블랙메탈'스러운 감각이 있는 뮤지션이라 볼 수 있다. Vinterriket이란 프로젝트 자체도 앰비언트 뿐 아니라 블랙메탈 트랙들이 꽤 된다. Atomtrackt는 블랙메탈의 사악한 보컬과 기타를 모두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메탈 이상의 암울함과 기괴함을 담고 있다. 단지 듣는 것만으로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없다면 꼭 www.atomtrakt.com에 가서 뮤직비디오를 확인해보자. 10분동안 방독면 쓴 사람 하나가 숲속을 거닐다가 지쳐 쓰러진다는 아주 간단한 내용이지만 그 화면상의 분위기와 음악이 만드는 절묘함은 어지간한 공포 영화 못지 않다. 이 앨범은 사실상 'Verwustung'과 'Schutt & Asche' 두 개의 EP가 묶인 합본 앨범인데, 첫번째 데모라는 'Verwustung'에 속한 트랙들이 대단히 훌륭하다. 귀에 잘 들어오는 다크 앰비언트... 신기하지 않은가?

200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