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BAAL
타이틀 : State Of Agression
포맷 : CD
코드 : AL-055
레이블 : American Line Productions
년도 : 2003
국가 : Mexico
스타일 : Melodic Death Metal
앨범애착도 : 6.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비록 사진은 아닐지언정 리얼하게 해부된 사체의 그림을 내세운 커버에 심상치 않은 밴드명, 게다가 출신지는 포악한 메탈 사운드로 유명한 멕시코인데다가 레이블은 잡식성 레이블인 American Line Productions이다. 이쯤되면 의례 이 Baal이란 밴드를 부루탈데스나 고어그라인드 근처에 자리잡은 밴드 쯤으로 지례짐작 해버리는 것이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밴드는 깔끔한 멜로디와 풍부하고 타이트한 기타리프를 앞세운 멜로딕 데스메탈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들은 Testament나 Exodus같은 정통 쓰래쉬 메탈뿐 아니라 Iron Maiden, Judas Priest등의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를 모방하고 있는데, 엄밀히 얘기하자면 리프 빵빵한 쓰래쉬 메탈에 익스트림 보컬을 내세웠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이것이 Baal이란 밴드만의 독특한 개성이란 말은 절대 아니다.
그동안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밴드는 멕시코등의 남미에서보다는 스웨덴등의 북유럽 출신에서 많이 보아왔던지라 - 내 기억속에는 오직 Buried Dreams만이 존재한다. - 멕시코산 멜로딕 데스메탈은 머리속에서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자국 내에서 이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기대했던 이상이어서 감동한 것이 아니라 기대했던 음악과 너무나도 달라 어리둥절할 뿐이다. 멜로딕 데스메탈이란 장르는 스스로의 자생력을 잃어버렸는지 전세계적으로 똑같은 스타일을 답습하고 또 답습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익스트림이니 하이브리드니 각양각색으로 변해가는 메탈 말고 정통적인 사운드로의 회귀를 고대하는 '헤비메탈' 매니아들에게는 한번쯤 들려줘봄직한 음악.

200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