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BAALBERITH / BLODARV
타이틀 : Drightenlands / Mysteriis
포맷 : Split CD
코드 : BLEED-008
레이블 : Bleed Records
년도 : 2002
출신 : Australia / Denmark
스타일 : Atmospheric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호주 출신으로써는 Abyssic Hate이후 정말 오랜만에 접해보는 진국같은 블랙메탈 밴드를 하나 발견했다. 그것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미드템포의 앳트모스페릭 로우블랙메탈이다. Baalberith라는 밴드가 그 주인공인데 아쉽게도 단독 앨범이 아닌 스플릿 앨범이라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Blodarv라는 덴마크 출신의 로우 블랙메탈 밴드와 함께 한 이 앨범은 각각의 밴드가 약 30분 정도씩의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므로 거의 앨범 두 장이 한 장에 담겨 있는거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Baalberith의 음악은 미드템포와 슬로우 템포로 이루어지는 앳트모스페릭 로우 블랙메탈이며, 이런 종류의 음악에서 느끼는 건 Burzum의 초기작에서나 느낄 수 있을만한 중독성 있는 앰비언트적 블랙메탈이다. 지글대는 톤의 기타 아르페지오와 메아리 울리듯 퍼지는 보컬, 반복되는 최음성 드럼 비트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랙메탈의 필수 요소는 여기 다 있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Blodarv의 음악이 딸린다고 여겨지는 건 어쩔수가 없지만, 사실 Blodarv의 음악 자체가 그리 짜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Blodarv의 음악 역시 Burzum의 초기작과 비슷한 최면적인 앰비언트성 블랙메탈이다. 그러나 그 녹음상태가 워낙에 안좋은데다, 녹음상태마저 훌륭했던 Baalberith의 음악이 다 끝난 뒤에 나오게 되니 상대적으로 구리다는 인상을 짙게 풍기게 된다. 실제로 이 앨범의 가장 매력적인 트랙은 Blodarv의 마지막 곡으로써 "Kaldet fra fjeldet"라는 히든트랙인데, 반복되는 비트와 노이즈성의 기타음이 사람을 술에 취한 듯 혼미하게 만든다.

200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