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BEHALF FIEND / VERSOS MIRIADES
타이틀 : Honor & Pride for Satan
포맷 : CD
코드 : DPP-006
레이블 : Demon's Pride Productions
년도 : 2006
출신 : Brazil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남미쪽의 익스트림 씬이 북미의 익스트림 씬보다 더 기대가 되는 건 이 쪽 지역이 미국보다는 유럽의 문화나 정서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남미의 문화권이 미국에 훨씬 가깝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지리적 근접성에서 오는 인식의 오류일런지도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나 역시 북미든 남미든 미주의 국가이니 여전히 비슷한 문화와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나라가 미국, 캐나다와 비슷한 점이 과연 무얼까 생각해보면 거의 없다란 결론이 나온다. 언어는 물론, 경제, 정치, 문화유산, 음식까지 비슷한 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우스꽝스런 결론이지만 남미의 익스트림 씬 - 특히 블랙메탈 - 수준이 미국보다 높은 건 제반 조건들이 미국보다는 유럽쪽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 Behalf Fiend는 브라질 출신의 3인조로 이루어진 로우블랙메탈 밴드다. 남미의 블랙메탈 수준이 어째서 높냐라고 반문했을때 적절한 대답이 될 정도로 적절한 수준의 음악을 들려준다. 지금껏 정규 풀렝쓰 앨범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95년부터 알게 모르게 데모나 스플릿을 꾸준히 발표해 온 브라질 블랙메탈 씬의 중고참 급이다. 멤버 세명중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Fiend와 Serpe는 형제 지간이라고 한다. 형제가 콥스 페인팅을 하고 이런 음악을 한다고 했을때 부모의 심정은 과연 어땠을런지 되게 궁금하다.
* Versos Miriades의 음악은 Behalf Fiend의 음악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서로 네 개의 트랙씩 나눠서 총 8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앨범이지만 거의 한 밴드의 정규 음반이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사운드 톤이나 분위기에 일관성이 있다. Versos Miriades의 음악에는 키보드가 가미되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그도 그럴 것이 Versos Miriades는 Behalf Fiend의 형제 두명, 즉 Fiend와 Serpe 두 명의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였던 것이다. 이 형제는 이 두 밴드 이외에도 각자의 솔로 프로젝트 밴드가 하나씩 더 있다고 한다.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