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BLACKLODGE
타이틀 : Login : SataN
포맷 : CD
코드 : BGPS-001
레이블 : Blazing Productions
년도 : 2003
국가 : France
스타일 : Industrial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6.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프랑스 출신의 3인조 밴드로써 노이즈성 짙은 인더스트리얼을 가미한 블랙메탈을 연주한다. Blacklodge의 음악은 한마디로 '매우 케이오스(chaos)'한데, Aborym의 근작들과 그 스타일이 다소 흡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때문에 얘들의 음악에서는 서정성이라든지 멜란콜리함같은 감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앨범타이틀이 시사하듯 철저하게 사타니즘에 푹 빠진 얘들로 보이며 Vincent Saint라는 친구가 이 밴드의 핵이다. 얼마전 Sacral Productions에서 데뷔앨범을 낸 T.A.O.S.(The Arrival Of Satan)라는 또 다른 프랑스 밴드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Blacklodge의 이 앨범 11번째 트랙의 제목도 T.A.O.S.였다. 이런 유치한 타이틀을 밴드명으로도 쓰고 노래제목으로도 쓰는 공교로움이 또 있나 싶어 뒤져보니 역시 T.A.O.S.도 Vincent Saint의 솔로프로젝트 밴드였다.
Blacklodge의 음악은 사실 인더스트리얼과 별로 어울린다고 생각지 않는다. 차라리 그런 요소를 다 빼고 로우블랙을 표방했더라면 훨씬 더 사랑받지 않았을까 하는데, 나의 이런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세계 유수의 언더그라우드 웹진에서는 이 앨범의 평판이 무지하게 좋은 편이다. 사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인더스트리얼 블랙메탈씬에 있어 Aborym만큼 대단한 명성을 얻을거라 보지는 않는다. 다만 Aborym에 비해 사람냄새는 더 짙게 풍기는데, 그 점 하나는 마음에 든다. 앞서 말했지만 이 밴드의 로우블랙적인 요소만큼은 충분히 즐길만 하다. 느닷없는 비트 변화에 적잖이 실망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비트에서 펼치는 단순한 기타리프는 매우 칭찬할 만하다.

200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