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THE BLEEDING LIGHT
타이틀 : The Bleeding Light
포맷 : CD
코드 : SOM-019
레이블 : Season Of Mist
년도 : 1999
국가 : Finland
스타일 : Dark Industrial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이 밴드에 대해서는 국적 이외에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사실 국적도 확실치 않음...) 특이하기 그지 없는 음악적 성향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아무래도 원맨 프로젝트 밴드가 아닐까 하는 예상 정도가 지금으로써 상상해낼 수 있는 모든 바이오그래피다.
소속 레이블인 Season Of Mist의 짤디막한 소개에 의하면 이 밴드가 시도하고 있는 음악 스타일이 Industrial을 모체로 Black Metal을 접목시키려하고 있다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Industrial이란 것이 음악이란 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효과는 굉장히 다양해서 이 정도의 단어만 가지고는 이들의 음악을 설명해내기 무지하게 깝깝하다. 기계적인 노이즈 음을 잔뜩 일그러뜨린 단조로운 소음을 3분 동안 계속 내는 류의 음악도 엄연히 노이즈 인더스트리얼이란 장르명을 가지고 있고, 미니스트리 같이 잘 알려진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도 산재해 있으며, 블랙메탈 밴드중에도 이미 인더스트리얼적인 요소를 도입한 밴드가 상당수 있어 왔다. 레이블의 말을 따르자면 The Bleeding Light는 가장 마지막 경우에 속한다는 건데, 내가 가진 느낌은 이와는 다소 다르다.
The Bleeding Light는 오히려 Dark Ambient에 인더스트리얼과 블랙메탈의 요소를 뒤섞어낸 밴드인 Swartalf 류의 음악에 가깝다. 최면적이지만 신경질적이고, 정신분열증같은 산만함과 깊이를 재기 힘든 암울함따위들이 공존하는 무정형의 음악... 다만 The Bleeding Light의 음악은 Swartalf에 비해 보다 메탈스러운 비중이 크다라는 것이다.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선명하게 들리는 기타리프가 이를 증명해준다. 솔직히 각 트랙마다 분위기의 차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 밴드의 음악은 바로 이거다라고 확실히 얘기하기가 어렵다. 아주 특별한 분위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200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