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BLOOD STAINED HOST
타이틀 : Individual theatre
포맷 : CD
코드 : TWP-001
레이블 : The Twelfth Planet Records
년도 : 1998
국가 : Italy
스타일 : Goth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Twelfth Planet은 이 밴드를 통해 처음으로 접해보는 레이블인데 이태리 레이블이다. 그리고 Blood Stained Host외에 또 다른 밴드를 소유하고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레이블이나 밴드에 대한 첫인상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아니, '그런대로'라기보다는 '꽤나'라는 표현이 이 앨범에 대한 평가에 좀 더 적절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든 앨범이기 때문이다.
Blood Stained Host 역시 이태리 출신의 밴드인데, 베니스(베네치아)의 특산물인 '베니스가면'을 떡하니 앨범커버에 올려놓은 이태리 특유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는 밴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음악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들의 음악에는 여기저기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이태리 밴드들 특유의 예술성과 서정성이 배어 있다. 그렇다고 뭐 심하게 아방가르드 하다거나 심오한 예술적 깊이를 포함하고 있다거나, 대단히 독특한 음악을 연주하는 건 아닌데, 이게 블랙인지, 데스인지, 고딕인지 분간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 앨범을 배급하는 하는 수많은 디스트로들의 소개글에는 이 밴드의 음악이 천차만별로 다르게 소개되어 있다. 블랙메탈이라고 소개해놓은 레드스트림에서 이 앨범을 구했는데,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이내 이들의 음악은 블랙메탈이라고 구분짓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간혹 심포닉 블랙적인 진행이 섞이기도 하고, 고딕 메탈다운 서정적인 진행을 선보이기도 한다. 클래식적인 선율도 두드러지며, 보컬도 바리톤에서부터 데스메탈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표현해낸다. 심오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술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후하게 줄 수도 있다.
몇몇 곡의 몇몇 부분에서는 정말 가슴에 콕 박혀 버릴듯한 아름다운 멜로디도 있다. 3번 트랙 "Frozen Lake"와 8번 트랙 "Misanthropy"가 그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것 같다. 미국의 블랙메탈 밴드 Blood Stained Dusk라는 밴드도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200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