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BLUTTAUFE
타이틀 : Mein Fleisch an Deinen Lippen...
포맷 : CD
코드 : HUNT-001
레이블 : Christhunt Productions
년도 : 2000
국가 : Germany
스타일 : Black Thrash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Bluttaufe의 유일한 정규발매작인 'Mein Fleisch an Deinen Lippen...'는 현재로서는 꽤 유명하다면 유명해졌다고 볼 수 있는 레이블인 Christhunt Productions의 첫번째 발매작이다. 그러고보면 상당히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인지도를 쌓아올린 셈인데, 그것도 다 그간 괜찮은 밴드들만을 엄선하는 레이블 스탭들의 탁월한 안목과 진지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고 철저한 언더그라운드 정신으로 무장한 로우 블랙메탈 전문 레이블이라는 나름대로의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쌓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만큼 레이블 설립 무렵의 초심에서 고르고 골라낸 것임에 틀림없을 첫번째 발매작이란 것에 대한 기대는 클만하다.
그저 남보다 한장이라도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시디를 사모으려는 치기어린 욕심같은 걸 버리고, 그간 사놓고 쌓아둘 수 밖에 없었던 지난 CD들을 한장 한장 들춰가면서 제대로 들어보려 하는 여유를 근래 되어서야 가질 수 있었다. Bluttaufe 역시 그런 비운의(?) CD중 한장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이 어떤 음악을 하는지 자세히 몰랐었기 때문에 상당히 의외였다. 자글자글 기타톤의 로우블랙이 나올줄 알았는데, 귀에도 익숙한 80년대 스타일의 명확한 쓰래쉬 기타리프가 들리면서 동시에 완벽한 래스핑 보컬이 그 위에서 조화를 이룬다. 스스로의 음악을 Thrshing War Metal이라 칭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가보다. Bluttafe의 올드스쿨 스래쉬에 대한 경외감은 이들의 음악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갑자기 변주되는 낭랑한 아르페지오 사운드도 그 예전의 쓰래쉬 패턴을 닮았다. 그런데 이 사운드가 확실한 래스핑 보컬과 이리도 잘 어울릴 줄은 예상 못했다. 그래서 상당히 좋다.

200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