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CALATHEA
타이틀 : The Touch of Empty Verse
포맷 : Demo CD
코드 : NONE
레이블 : Self Release
년도 : 1999
국가 : Czech Republic
스타일 : Gothic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체코 출신 밴드로써 동구권 밴드로는 드물게도 상당히 멜랑콜리한 고딕락을 들려주는 밴드다. The Cure식의 중독적인 우울함과 근래의 Katatonia가 들려주는 차가운 서정성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음악이라 느꼈었는데, 차분히 읖조리는 보컬의 멜로디는 다분히 최면적이다. 약간의 딜레이를 건듯한 깔끔한 기타는 내성적인 보컬의 목소리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듯 하다. Calathea의 음악은 분명 독일식 Goth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지만, 끈적끈적하고 퇴폐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이들의 음악적 정서는 오히려 영국의 브릿팝 밴드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극단의 우울함과 냉소가 깃들여 있다. 세계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체념인 듯 Calathea의 음악은 지독할 정도의 절망과 우울함으로 가득차 있지만, 희안하게도 그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하다.
이 앨범은 99년에 팀을 결성한 뒤 채 수개월도 지나지 않아 녹음된 앨범으로써 발매 직후부터 자국을 포함한 유럽 유수의 웹진으로부터 상당한 찬사를 받았다고들 하는데, 최근에는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도 Calathea에 관한 관심이 서서히 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관심을 가져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 국내에서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분명 먹힐 수 있으리라 자신할 수 있다.

2003/06/07







밴드 : CALATHEA
타이틀 : Wish Thinking
포맷 : Demo CD
코드 : NONE
레이블 : Self Release
년도 : 2001
국가 : Czech Republic
스타일 : Gothic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고딕락이란 장르에 관심을 갖게 시작한 밴드가 사실 어떤 밴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데스메탈이나 다크메탈에서 고딕락 쪽으로 방향전환을 한 여타 밴드로 인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보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 계기가 되었던 감동은 바로 이 Calathea를 들었을때의 감동과 비슷한 류의 것이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Calathea는 내 머리속에 담고 있는 '고딕락이란 바로 이런 것이며, 이래야만 한다.'라는 막연한 느낌에 정의를 내려주는 밴드다. 이 앨범은 Calathea가 2001년에 발표한 최신앨범인데, 그 동안 앨범을 발표할 수 없던 이유는 아무래도 수없이 잡혀있는 공연 스케쥴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Calathea는 ROCK FOR PEOPLE 2000이라든지 DYNAMO-North power JAM, 그리고 불과 얼마전 있었던 WAVE GOTHIC TREFFEN 2003등 유수의 락페스티발에 빠짐없이 출연함과 동시에 자국과 독일을 순회하는 공연을 끊임없이 해내고 있는 라이브 밴드인 것이다. 라이브에 목숨 건 밴드들의 특징중 하나가 바로 앨범 발매에 소홀하다란 것인데, 정식 계약을 미루고 있는 Calathea의 경우도 아마 이런 이유가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을까?
여전히 고쓰와 브릿팝의 장점만을 쏙쏙 끄집어 내 만들어낸 이 두번째 데모 앨범 역시 전작과 다를 바 없는 극단의 감동을 밀어다 주고 있으며, 고딕락이나 브릿팝, 아니 음악이 줄 수 있는 우울한 정서의 팬이라면 꼭 한번 들어볼 가치가 있는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