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CALES
타이틀 : The Pass in Time
포맷 : CD
코드 : MRB-012
레이블 : Redblack Productions
년도 : 2001
출신 : Czech Republic
스타일 : Pagan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Cales는 유럽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분류되는 체코의 블랙메탈 밴드 Root의 해산(?) 후 리더였던 Peter "Blackie" Hosek가 새로이 만든 프로젝트 밴드다. 나는 이 앨범을 Root라는 밴드의 이름값 때문이 아니라 모 웹진에서 본 "Borknagar, Mithotyn Style"이라는 이 앨범의 리뷰를 보고서였는데, 정말 그 작자 음악을 코로 듣는건지 듣지도 않고 소설을 쓴건지 말도 안되는 비유였다라고 확신한다. 이 앨범은 사실 익스트림 메탈로 분류되기에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게는 오히려 Black Sabbath와 Soundgarden을 합쳐놓은 듯한 음악에 약간의 포크적인 샘플링을 첨가시켜 놓은 듯이 들렸다. 기타톤은 80년대 하드락 기타리스트들에게 애용되었던 메사부기 앰프에서 나는 소리같고 보컬은 David Coverdale과 Chris Cornell의 중창처럼 들린다. 아마도 이런 얼터너티브 메탈 스타일은 골수 익스트림 메탈 매니아들에게는 크게 인기끌긴 힘들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 앨범을 익스트림 메탈이란 카테고리에서 끄집어내 선입견을 바꿔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이 앨범의 음악적 퀄리티와 매력지수는 매우 높은 편이다. 기타리프에는 힘이 실려있고 전체적인 사운드는 거칠고 육중하다. 보다 나은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었더라면 메이져 취향에 걸맞는 모던한 사운드가 탄생했을텐데... 최근에 Soundgarden과 Rage Against The Machine의 멤버들이 합쳐진 수퍼밴드 Audioslave의 앨범이 큰 호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변방이랄 수 있는 체코의 한 뮤지션은 벌써 2년전에 이정표를 세워놨다란 것은 한번 재고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앨범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머물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 진출해 빌보드에서 한번쯤 올라봄직한데 쪼끔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다.

200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