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CEREMONIAL EMBRACE
타이틀 : Oblivion
포맷 : CD
코드 : D-00074
레이블 : Displeased Records
년도 : 2001
출신 : Finland
스타일 : Symphonic Black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Ceremonial Embrace는 핀란드 북부 출신으로써, 5명의 멤버 모두 짧은 머리에다가 괜찮은 외모를 소유하고 있는 탓에 왠지 이들은 건실하고 차분한 젊은이들일거라 생각되기도 한다.
그래서 부클릿 사진만으로 In The Woods풍의 둠메탈을 연주하지는 않을까하는 기대도 품어봤으나, 그런 기대와는 달리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심포닉 블랙정도로 얘기할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요즘 나온 앨범이라 사운드 하나는 무지 깨끗하게 잘 뽑혔다.
비슷한 시기에 구해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Eternal Conspiracy와 Ceremonial Embrace라는 밴드는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름이 긴 것도 그렇고, 둘 다 심포닉 블랙메탈이라는 것도 그렇고, 주류(?)를 따르는 음악 스타일을 연주한다는 것도 그렇다.
두 밴드의 음반에 대한 얘기를 동시에 하는 것도 그 차이를 이 기회에 스스로 확신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이제는 양자간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핀란드라는 출신 지역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 작용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Eternal Conspiracy보다는 조금 더 끌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이 밴드의 음악에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랄 게 있다면 키보드 파트로써, 상당히 매력적인 멜로디와 분위기를 뽑아내고 있다. 이 멜로디와 분위기는 역시 핀란드 출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아주 차갑고 묵직하다. 이 점이 바로 그저 빵빵하기만 한 여타 심포닉 블랙과 다른 점인것 같다.
간간히 Throes of Dawn을 연상시키는 클린기타톤으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다분히 매력적이다. 들을때마다 화려한 키보드 솜씨에 여전히 놀라곤 한다.
괜찮은 녹음과 더 괜찮은 작곡능력 덕분에 상당히 들을만한 앨범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200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