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Garlands
포맷 : CD
코드 : GAD-211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2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슈게이징의 아버지', 혹은 '드림팝의 어머니'등 아무튼 이 쪽 음악 씬의 대부, 시조 격이라 인정받는 밴드 Cocteau Twins의 데뷔 앨범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인디팝 레이블인 4AD의 레이블 컬러를 이루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Cocteau Twins라는 밴드의 영향력은 레이블 안팎으로 대단한 지경이다. 이전에 이미 Birthday Party라는 걸출한 밴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AD 하면 Cocteau Twins가 일단 연상될 정도로 현재까지 그 영향력이 압도적인 것이다.
Garlands가 비록 데뷔 앨범이지만 지금 슈게이징이나 드림팝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이 앨범을 Cocteau Twins의 모든 디스코그래피중 가장 먼저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당연히 나 역시도 그런데, 그런만큼 이 앨범에 담긴 Cocteau Twins의 음악은 약간의 의외성을 띈다. Cocteau Twins의 음악이라기보다는 The Cure의 음악같다는 느낌이 든다. Cocteau Twins의 전매 특허같은 Elizabeth Fraser의 몽롱한 보컬 대신 이 데뷔 앨범에는 Morrissey의 여자 버젼인 양 심하게 꺾는 창법으로 일관한다. 결과적으로 음악이 괜찮다고 할 순 있으나, 좋은 옷임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인양 낯선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2006/02/15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Head Over Heels
포맷 : CD
코드 : GAD-313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3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슈게이징에 있어서 Robin Guthrie의 이름을 빼놓고서는 얘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 양반이 이 씬에 뿌려놓은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인데, 그의 탁월한 작곡실력과 더불어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은 바로 기타 사운드의 몽환적인 리프들이다. 슈게이징의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는 Robin Guthrie의 기타 사운드는 이후에 등장하는 수많은 드림팝 밴드들이 그들의 기타톤을 조율하는데 있어 표본이 되어버렸다. Robin Guthrie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 Ethereal한 기타 사운드가 제대로 구현되기 시작한 앨범이 바로 이 두번째 앨범인 Head Over Heels부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Elizabeth Fraser만의 Cocteau Twins적인 음색을 내기 시작한 것도 이 앨범부터라고 생각한다.
원래 3인조로 출발했던 Cocteau Twins의 오리지날 멤버중 베이시스트인 Will Heggie가 빠진 채 Robin Guthrie, Elizabeth Fraser의 듀오 체제로 작업된 Head Over Heels은 솔직히 Will Heggie라는 사람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비로소 Cocteau Twins다운 사운드가 완성되기 시작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뷔 앨범에 비해 더욱 더 아름답고, 더욱 더 어둡고, 더욱 더 몽환적인 사운드로 진화해 나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드디어 Cocteau Sound가 구현되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후의 앨범들이 더 맘에 들긴 하지만 안에 담긴 음악만큼 중요한 밴드의 중요한 앨범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Treasure
포맷 : CD
코드 : GAD-412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4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 Shoeagizing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새로이 가세한 베이시스트 Simon Raymonde가 밴드 내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멤버들 이외에는 알 순 없겠지만, Cocteau Twins의 곡을 만들어감에 있어 핵심 인물이 되어버렸다는 얘기가 있는걸로 보아 이 양반의 가세라는 것이 Cocteau Twins, 즉 Robin Guthrie만의 사운드에 득이 되었을지언정 절대 누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증거로 직전에 발매된 EP 'The Spangle Maker'(이건 들어보지 못했다.) 이후 그의 두번째 참여작이 된 Treasure는 본인이 정말로 좋아하기 시작한 Cocteau Sound의 전형과 같은 교과서 같은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Cocteau 팬들이 그럴 것이겠지만.
이 앨범에 담긴 Cocteau Twins의 음악이 본인의 맘에 드는 가장 큰 이유는 다소 난해했던 기존의 앨범들에 비해 쉽게 귀에 들어앉는 멜로디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Cocteau Twins의 Ethereal한 사운드가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Robin Guthrie의 영롱한 기타 톤도 톤이지만 무엇보다도 Elizabeth Fraser의 인간같지 않은(?) 목소리 덕이 큰데, 탁월한 멜로디에 얹힌 그녀의 매혹적인 목소리는 그 어떤 밴드도 Cocteau Twins의 음악을 쉽게 흉내내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Cocteau Twins의 팬들에게 이 앨범은 6년 뒤 발표되는 'Heaven or Las Vegas'와 함께 가장 의미있는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평가에는 분명 근거가 충분한 이유라는 게 있는 것이다.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Tiny Dynamine / Echoes in a Shallow Bay
포맷 : CD
코드 : BAD-510 / 511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5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 Shoeagizing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Victorialand
포맷 : CD
코드 : GAD-602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6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Cocteau Twins의 통산 네번째 정규 앨범. Simon Raymonde가 This Mortal Coil의 두번째 앨범 작업으로 인해 Victorialand는 예전처럼 Robin Guthrie와 Elizabeth Fraser의 듀오 체제로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한다. 제 아무리 Cocteau Twins의 대다수 음악이 드럼 샘플링을 이용해 리듬비트를 만든다고 쳐도 또 하나의 리듬 파트를 담당하는 베이시스트가 빠져서인지 Victorialand는 흡사 다크웨이브 음악을 듣는 듯 리듬감이라고는 거의 찾을 수 없다. 뭐 이전의 음악에서도 Cocteau Twins의 음악에서 그루부한 감 같은 건 찾기 어려운 스타일의 음악이었지만 Victorialand의 경우는 그루브는 고사하고 리듬파트를 담당하는 악기가 있는지조차 의심이 갈 정도다. Treasure 덕분에 생긴 이후의 앨범들에 대한 기대감들에 비추어 보면 개인적으로 Victorialand는 그다지 마음에 쏙 드는 앨범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저 Cocteau Twins의 중요한 정규 앨범중 하나이기 때문인지라 이 음반이 나쁜 음반이다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감상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딱히 메리트가 느껴지는 음반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기타의 리프라든지 사운드 잡아놓은 것을 보면 Slowdive나 My Bloody Valentine의 삘을 느낄 수도 있었고 멜로디도 그러저러 괜찮았지만 딱딱 끊어지는 리듬감이 없는지라 상당히 아쉬웠다. 뭐랄까. 예쁘장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숫기가 없어 말도 없이 내성적이고 재미도 없는 파트너를 만난 기분이랄까.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The Moon & the Melodies
포맷 : CD
코드 : CAD-611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6
출신 : Scotland
스타일 : Ambient Pop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미국 출신의 앰비언트 / 네오클래시컬 뮤지션인 Harold Budd와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진 다섯번째 앨범 The Moon & the Melodies는 공동 작업이라는 명제가 무색하지 않게 기존의 두 멤버인 Robin Guthrie와 Elizabeth Fraser, 그리고 Harold Budd의 음악적 색채가 균형있게 어우러진 앰비언트 팝을 들려주는 음반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Cocteau Twins라는 밴드의 음악보다는 오히려 Harold Budd라는 사람의 취향이 6대 4 정도의 비중으로 반영되었다고 여겨지는데, 그것은 'The Moon & the Melodies'라는 앨범이 Cocteau Twins의 그 어느 앨범보다도 앰비언트적인 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까닭이다. 두번째 트랙인 Memory Gongs라든지 세번째 트랙인 Why Do You Love Me?, 여섯번째 트랙인 The Ghost Has No Home 같은 곡들은 그야말로 앰비언트라는 장르에 매우 충실한 곡으로써 오히려 Robin Guthrie와 Elizabeth Fraser만의 개성 넘치는 Cocteau Twins다운 사운드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Ethereal한 기타 소리와 목소리를 기대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Ambient한 신디사이저의 기나긴 울림은 다소 낯설다. 다크 앰비언트라는 극단적인 앰비언트에도 어느 정도 길들여져 있는 나지만 기대치 않던 음악이 흘러나올 경우에는 무방비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귀에 익숙한 Cocteau Twins다운 트랙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란 사실이다. 게다가 기타와 키보드로 이루어진 앰비언트 사운드도 그닥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Blue Bell Knoll
포맷 : CD
코드 : CAD-807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88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 Shoeagizing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비단 Cocteau Twins만이 아니겠지만, 풀라인업으로 이루어진 밴드가 만든 음악과 소수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성 멤버가 만든 음악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단순한 선입견으로부터 오는 느낌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풀라인업으로 이루어진 밴드의 음악에는 왠지 모를 에너지와 포스가 느껴지는 것이다. Treasure 이후에 오랜만에 3인조로 뭉친 Cocteau Twins의 여섯번째 앨범은 풀라인업 밴드로써의 Cocteau Twins가 발표한 오래간만의 앨범이다. 그리고 Capitol이란 굴지의 배급사를 통해 처음으로 미국에 공식 배포된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취향이 깊이 반영된 결과겠지만 밴드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 게다가 그것이 락이란 장르인 경우 - 대부분의 경우 보다 락이란 장르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Cocteau Twins 스스로 본인들을 락밴드의 하나라고 생각할지 아닐지와는 상관없이 내 기준에서 봤을때 이 밴드는 분명히 락에 베이스를 둔 밴드다. 고로 보다 락적인 느낌에 가까운 음반일수록 더욱 더 마음에 드는 것이다. 'Blue Bell Knoll'이 락 음반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게다가 락이란 포괄적인 장르에서도 본인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드림팝 / 슈게이징이라는 장르 내에서도 매우 완성도 높은 음반으로 꼽힐 정도다. 객관적인 평가는 물론이고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도 마찬가지 결과다. 살아가면서 이런 음반, 아니 이런 밴드를 알아간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크기의 행복인 것 같다.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Heaven or Las Vegas
포맷 : CD
코드 : CAD-0012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90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 Shoeagizing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운이 좋았던 건지 Cocteau Twins라는 밴드를 가장 먼저 알게 해준, 아니 알게 해줬다기보다 처음 제대로 들어봤던 음반은 이들의 가장 위대한 명반이라 불리우는 Heaven or Las Vegas였다. 덕분에 Cocteau Twins라는 밴드에 대한 첫인상은 좋은 정도를 넘어서 감격에 가까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어느 조그만 중고 시디 가게에서 흘러 나오던 음악에 홀려 쥔장이 듣고 있던 시디를 뺏다시피 해서 사버린 음반이 바로 'Heaven or Las Vegas'였으니 내가 모은 수많은 음반 중에 그 첫 인연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몇 안되는 음반이기도 하다. 이 음반이 Cocteau Twins 최고의 명반으로 인정받는 이유를 얘기해보라면 딱 한가지만 하면 된다. 음악이 좋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평범하고도 뻔한 얘기지만 그 평범한 진리를 넘어서기 결코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니만큼 딱 한번만이라도 'Heaven or Las Vegas'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아마 내가 처음에 그랬던것 처럼 잠시동안 멍하니 그 음악에 빠져들 것이다. 빠져든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홀린다는 표현이 더 맞다. 이후 몇년간 등장했던 수많은 슈게이징의 명반들, Slowdive의 Souvlaki나 My Bloody Valentine의 Isn't Anything같은 음반들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이전에 'Heaven or Las Vegas'같은 음반이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Four-Calendar Cafe
포맷 : CD
코드 : CDP-0777 7 99375
레이블 : 4AD Records
년도 : 1993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 Shoeagizing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어찌된 일인지 Cocteau Twins가 후반에 발표한 음반들에 대해서 초창기의 Cocteaus 매니아들은 그다지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초창기가 아니라 이들이 해체를 한 1997년 이후에나 Cocteau Twins라는 밴드의 음악을 접하게 된 내게는 어찌된 일인지 후반기의 음반들이 더 매력적으로 들린다. 아마도 말기에 발표한 음반들이 보다 내 연령대의 정서에 더 부합하는 감성을 녹여냈기 때문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하긴 세기말이라는 우울한 정서가 깔려있던 시대니만큼 충분히 그런 예상도 가능한 것이다. 그나저나 Cocteau Twins라는 밴드의 인기, 인기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인지도만을 보면 희안하게도 세기가 바뀐 뒤에야 더욱 더 비율이 올라간 것 같다. 인터넷을 위시한 정보력의 파워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이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레이블이 제공해주는 음반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스스로 찾아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뒤늦게야 90년대 초,중반의 수많은 인디팝 밴드들이 새로이 재조명 되는 것이 아닐까.
'Four-Calendar Cafe'는 드림팝의 '팝'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으로 자칫 부담스러울수도 있던 Fraser의 보컬과 Guthrie의 기타가 모두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대중적인 장점이 매니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밖에 없었을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다 개인적인 판단이다. 뭐니뭐니해도 지금은 알아서 찾아먹는 21세기니까 말이다.

2006/02/16







밴드 : COCTEAU TWINS
타이틀 : Milk & Kisses
포맷 : CD
코드 : 314 514 501
레이블 : Fontana Records
년도 : 1995
출신 : Scotland
스타일 : Dream Pop / Shoeagizing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Cocteau Twins의 앨범 중에 가장 먼저 손에 넣은 시디로써 사실 시디를 구했을 당시만 해도, 이름 정도가 어딘가 익숙한 나머지 유명한 밴드겠거니 구한거지, 이것이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음반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다. Cocteau Twins의 아홉번째 앨범으로 이 밴드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며 가장 대중적인 사운드로 다가선 앨범이기도 하다. 사실 Robin Guthrie의 기타는 락이란 장르에서 그리 익숙한 톤이 아니고, 뭣보다도 을씨년스러울뿐더러 몸서리 쳐질 정도로 기묘한 목소리를 가진 Elizabeth Fraser의 보컬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어차피 이런 인디적 감수성에 철저한 취향을 지닌 만큼 이런 정도의 부담이야 아무렇지도 않을테지만 대중 음악에 물들어 있는 단순한 음악 애호가에게 Cocteau Twins의 음악은 절대 쉽게 받아들여지는 음악은 아닐 것이다. 그런만큼 후반부에 발표된 Four-Calendar Cafe와 Milk & Kisses에 담긴 음악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것이 사실이다. 안정적인 리듬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샤그랑 샤그랑 대는 기타 소리와 무섭다기보다는 갸날픈 음색을 내는 보컬은 충분히 대중화 된 음악이라 여겨진다. 어떤 이는 Cocteau Twins의 음악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하던데,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경험담은 아닌 것 같다. 눈물을 흘릴만한 상황 설정을 조금만 상상해봐도 벌써 몸서리가 쳐진다.

200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