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CRYOGENIC
타이틀 : Celephais
포맷 : CD
코드 : SOL-034
레이블 : Solistitium Records
년도: 1998
출신 : Germany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99년에 첫앨범인 본작 Celephais를 발표했지만, 사실 이 밴드는 93년부터 활동해온 고참축에 드는 밴드다. 하긴 오랫동안 활동하고도 앨범을 늦깍이로 발표했다는 건 그동안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라는 얘기도 되니, 어쩌면 흠이 될지도 모르는 얘기를 해버린것 같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메탈 강국이다. 하지만, 블랙메탈을 위시한 익스트림 메탈에 있어서는 노르웨이나 스웨덴, 핀란드등의 스칸디나비아쪽에 다소 밀리는 감이 없잖아 있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그들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세워놓은 특유의 오리지날리티도 없다. 예를 들어 그들의 선배가 만들어 놓은 저먼 쓰래쉬등의 용어처럼 노르웨이식 블랙메탈, 스웨디쉬 데스메탈, 핀란드식 둠메탈등 고유의 지역적 색채가 짙게 밴 음악들이 아직 독일의 익스트림메탈군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아 왔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독일식의 '전형'이랄 수 있는 블랙메탈의 조류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가고 있지 않나라는 감도 적잖이 받고 있는데, 이 조류의 특징이란 건 별다른게 아니고, 서사적인 면을 강조하는 노르웨이풍의 블랙메탈과 스타일리쉬를 강조하는 스웨덴식의 블랙메탈이 독일의 거친 투박함과 맞물리는듯한 음악 스타일이란 거다. 그러한 증거로써 최근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독일 출신의 블랙메탈 밴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라는 것인데, 물론 이 모든 밴드들을 하나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키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각각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표현하고 있지만, 걔중에는 분명 "Traditional German Black Metal"이라 불리울만한 밴드들이 분명히 있다. 물론 나만의 개인적인 깨달음일런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 Cryogenic도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들과 레이블 메이트인 Gorbalrog, Nocti Vagus라든지 Ars Metali의 Lunar Aurora, 그리고 Last Episode 소속의 상당수 밴드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앞서 얘기한 밴드들처럼 Cryogenic의 음악도 Atmospheric함을 강조하고, 키보드를 즐겨쓰며, 멜로디컬한 전개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리고 어떤 밴드들처럼 Cryogenic도 게스트 여성보컬을 이용해 자신들의 음악이 아름답다라는 것을 증명하려 애쓰기도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공통된 특징이랄 수 있는게 있는데 이런 스타일의 음반 대부분이 평작 이상이라는 것이며, 걔중에는 매우 양질에 속하는 음반도 있다. 물론 "Celephais"는 후자인 매우 양질에 속하는 음반이다. "Wanderer", "Fimbulwinter"등의 음악이 추천할만하며, 무엇보다도 타이틀곡인 "Celephais"는 이들의 역량이 집결된 초강추 트랙이다. 그리고 거의 예외없이 가사는 전부 독일어다.

2002/02/08







밴드 : CRYOGENIC
타이틀 : Parsifal 21
포맷 : CD
코드 : NK-156
레이블 : Neon Knights
년도: 2003
출신 : Germany
스타일 : Modernized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독일 블랙메탈의 기대주였던 Cryogenic이 5년만에 발표한 신보이자 이들의 두번째 정규앨범으로 유명 레이블이었던 Last Episode를 전신으로 하는 신진 레이블 Neon Knights에서 발매되었다. 오랜 시간동안의 공백기간이 있었던터라 이들의 음악이 여전히 그대로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흰색 디지팩이 주는 느낌 그대로 Cryogenic의 음악은 대단히 세련되어졌고 깔끔해졌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긍정적인 이 표현들이 블랙메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긍정적이 되리란 기대는 할 수 없다. 시간의 흐름이란 것이 있었겠지만 분명 Cryogenic의 음악은 대단히 진보적이고 한층 성숙된 방향으로 흐른 것 같고 멤버들의 연주실력도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예전의 그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거칠음과 투박함은 오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단적인 예로 인트로를 제외한 첫곡인 "Cryogenesis"의 도입부를 듣고 나도 모르게 뻑가버려 그 곡만 연속으로 세번을 재생했다. 이 세련된 감각의 작곡은 예전의 Cryogenic답지 않다. 거의 신디사이져 프로그래밍에 가까운 키보드는 더더욱 풍성하고 화려해졌고, 기타 리프도 예전처럼 자글자글 긁어대는 수준은 이미 벗어나 Dimmu Borgir를 능가하는 리프워크를 들려준다. 물론 보컬도 래스핑만 하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블랙/데스 스타일의 보컬은 물론 클린보컬도 하고 속삭임도 소화해낸다. 그래서 Cryogenic의 음악은 소위 잘나가는 밴드들이 주로 장악하고 있는 장르인 Cross-Over Extreme Metal 혹은 Modernized Black Metal 스타일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점은 나처럼 데뷔작인 'Celephais'를 기억하는 Cryogenic의 팬들에게는 실망감과 난처함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런 느낌을 받은 건 나만이 아니었던지 'Parsifal 21'에 대한 해외 언더그라운드 웹진의 평가는 거의 극과 극으로 갈려져 있는 상황이다.

20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