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ALMEROT'S KINGDOM
타이틀 : Ha' mistorin Ha' Nitzchi
포맷 : CD
코드 : MDMA 002
레이블 : MDMA
년도: 1998
국가 : Israel
스타일 : Melod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이름도 뭔가 있을것만 같았고, 흔치 않은 나라 출신 밴드라 뭔가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 기대했었건만, 이스라엘 출신이란 사실을 빼고나면 그다지 주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단순한 나의 첫인상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입이 벌어질 정도의 감탄을 야기할만한 엄청난 음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Dalmerot's Kingdom의 음악은 '들을만하다.' 이상의 뭔가가 있다.
신기한건 오히려 이스라엘 출신이란 사실을 생각지 않으면 썩 괜찮은 음악이란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나는 이스라엘이란 나라의 지명에서 풍기는 강한 민족적 정서나 국지적인 요소를 이들의 음악에서 은연중에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나라 출신의 밴드가 했었어도 어울릴 만한 인터내셔날한 블랙메탈이란 건 분명한 듯 하다.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이란 건데, 묘한 기운이 있긴 하다. 특히나 서정적인 부분에 심각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흔적이 쉽사리 눈에 띄며, 이런 요소들이 이들의 음악을 참 들을만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얘들의 음악은 무작정 달리는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키보드와 피아노는 물론 때때로 이국적 느낌이 나는 피리같은 악기도 사용한다. 사악한 블랙보컬은 물론 권위적으로 들리는 남성의 클린보컬도 맘에 든다. 때때로 고딕이나 둠과는 그 느낌이 다른 블랙메탈의 발라드 버젼이라고나 할까... 그런 스타일의 음악이 있다. "The Sin of the Father"라든지 "Invoke Thy Enchantd Dreams"같은 곡은 블랙메탈 발라드가 어떤걸까라는 의문에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시해준다. 고런 점은 상당히 특이하다.

200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