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ARKWOODS MY BETROTHED
타이틀 : Heirs Of The North Star
포맷 : CD
코드 : HAMMER-1
레이블 : Hammerheart Productions
년도 : 1995
출신 : Finland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그야말로 한국 블랙메탈의 전설적인 레이블 - 선구자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이른 감이 있을 정도 - Hammerheart Productions의 첫번째 발매작으로 본인이 블랙메탈이란 음악에 관심을 갖기도 훨씬 전인 1995년이라는 아주 먼 옛날에 발매되었던 음반이다. 이베이나 혹 운이 좋다면 중고시장에서가 아니라면 구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 앨범을 나는 한 유명(?) 온라인 시디쇼핑몰에서 중고로 건져냈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다. 어떤 이는 중고 시장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아이템이라고는 하지만 뭐 어쨌거나 나로써는 아주 반가운 물건임에 틀림없었던 것이었고 무엇보다 소문대로 그 음악이 무척이나 쌈박해서 맘에 든다. Solistitium Records에서 발매된 두번째 앨범 'Autumn Roars Thunder'를 사놓고 집에다 모셔둔 지는 한참 되었지만 나는 아직 듣지 않고 있다. 발매 순서대로 듣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고집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에 와서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DARKWOODS MY BETROTHED의 데뷔 앨범을 진작에 들어본 사람들은 이 앨범을 그들 최고의 앨범으로 꼽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후의 앨범들은 별로 들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할 정도라 얘기한다. 하지만 나는 이들의 후속작들 역시 대단한 앨범이란 글을 해외 웹진에서 여러번 접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발매 순서대로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그 뚜껑을 열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이들의 첫번째 앨범 'Heirs Of The North Star'가 대단한 앨범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별다른 하이브리드적인 요소들 없이 순수한 블랙메탈 삘로 다가오는 이 앨범의 음악은 그야말로 명반 소리 해주는게 아깝지 않을 정도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음악에 불만 요소를 가진 적이 없었다. 다만 나는 왜 이들의 음악이 바이킹 블랙메탈로 분류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중저음의 바리톤 보컬이 튀어나와서?

2005/06/19







밴드 : DARKWOODS MY BETROTHED
타이틀 : Autumn Roars Thunder
포맷 : CD
코드 : SOL-006
레이블 : Solistitium Records
년도 : 1996
출신 : Finland
스타일 : Atmos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오랫동안 좋아해오던 독일의 레이블 Solistitium Records에서 발매된 DARKWOODS MY BETROTHED의 두번째 앨범이다. 몇 차례의 감상을 끝내고 난 지금 개인적인 의견을 내보자면 역시 주변인들의 말마따나 데뷔앨범인 'Heirs Of The North Star'에 비해 어느 정도 떨어지는 면이 없잖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겠지만 그것이 들을만하지 못하다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전작에 비해 상당히 힘이 넘치는 바이킹스런 면이 돋보인다고 볼 수 있겠는데, 템포 자체도 느려졌을 뿐더러 전작에서 잠깐씩 소개되었던 바리톤 보컬의 비중이 이 앨범에서는 대폭 커졌다라는 것이 그 주된 원인이라 보여진다. FURTHEST SHORE의 멤버들이 껴들어가 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문득문득 FURTHEST SHORE의 음악과 비슷하단 생각도 종종 들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전작에 비해 낫다 꼬지다를 얘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기보다는 음악 스타일 자체가 전작과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나는 FURTHEST SHORE의 음악도 꽤 좋아했기 때문에 이 두번째 앨범에 대한 어떤 불만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인 것이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은 전작에서 무척이나 좋아라 했던 기타의 사운드 톤과 리프들을 이번 앨범에서도 변함없이 들려준다라는 것이다. 빠방한 장비로 사운드 톤에 돈을 너무 먹인 듯 하지도 않고 값싼 티 팍팍 나리만치 로우하지도 않은 적당한 기타 톤이 DARKWOODS MY BETROTHED라는 밴드가 그들의 강력한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앳트모스페릭이란 요소를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이고도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직 이들의 세번째 앨범인 Witch-Hunt를 여전히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두번째 앨범까지 듣고나니 꼭 구해서 들어봐야겠다란 결심을 굳혀버렸다. 그런데 Witch-Hunt를 발표하고 해체한 줄만 알았던 이들이 여전히 왕성한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다란 놀라운 사실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다. 활동을 얼마전에야 재개하기 시작한 듯 한데, 그렇다라는 말은 이들의 새 앨범을 빠르면 올해말, 아니면 내년쯤 볼 수 있다란 얘기다.

200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