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AWNFALL
타이틀 : Drei Raume
포맷 : CD
코드 : NEP-017
레이블 : Nazgul's Eyrie Productions / Supernal Music
년도 : 2002
국가 : Germany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독일의 블랙메탈 밴드 Dawnfall의 두번째 앨범이라고 하는데, 어디선가는 이 앨범을 이들의 공식앨범이 아닌 부틀렉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밴드와 계약했었던 레이블의 사장이 직접 'Drei Raume'를 이들의 두번째 앨범이라고 했었으니 그 말에 더 신뢰를 줘야할 것 같다. 이 레이블이 바로 익스트림계의 전설적인 레이블이었던 Nazgul's Eyrie Productions인데, 이 회사가 법적인 문제로 몰락해버리면서 소리 소문없이 함께 사라졌던 밴드중의 하나가 바로 이 Dawnfall이다. 애초에 이 앨범이 발표되었어야 할 시기는 21세기가 아니라 20세기여야 했다고 하는데, 벌써 7,8년전 쯤에 녹음된 음원이라는 것이다.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그야말로 뉴밴드인줄로만 알았지만, 이미 10년도 훨씬 전에 결성되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던 밴드라고 해서 매우 놀랐다. 그도 그럴것이 Dawnfall의 음악은 요즘의 블랙메탈 밴드들도 흉내내기 힘든 대단히 난해한 형식과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 난해하고 비밀스러운 밴드의 바이오그래피만큼이나 그 음악 역시 난해하고 정체를 알 수 없다. 사장될뻔 했던 이 앨범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건 영국 레이블인 Supernal Music때문이었는데, Nazgul's Eyrie가 망할 무렵부터 친분을 쌓아왔던 Supernal Music이 이 앨범의 생산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은 7개의 트랙이 60분이라는 시간을 채우고 있으며, 시종일관 예측불허의 패턴과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블랙메탈을 들려준다. 그래서 적응할때까지 어느 정도의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이들의 음악에 적응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앨범을 커버만 멋있는 그저 그런 블랙음반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하는데, 나로써는 그 드라마틱한 내막을 알게된 이후 이들의 음악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들렸다. 현재 이 밴드는 해체한 지 오래되었고, 멤버들 역시 각자의 삶을 사느라 그들이 하던 음악에도조차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앨범이 발매되던지 말던지 아무런 의견과 생각이 없었다고...

200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