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ESTINITY
타이틀 : Under the Smell of Chaos
포맷 : CD
코드 : AR-67
레이블 : Adipocere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France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프랑스 리옹 출신의 5인조 심포닉 블랙메탈 밴드 DESTINITY의 세번째 정규앨범이다. 세번째라고는 하지만 DESTINITY의 음악을 들어본 것은 이것이 처음으로써 예전에 Adipocere Records에서 다량으로 시디를 살 때 덩달아 주문했던 시디였다. 이제사 이들의 음악을 들어본 까닭은 앨범커버의 색채가 너무 때깔나서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나는 흑과 백만으로 이루어진 모노톤의 커버를 선호한다. 예상대로 이들의 음악은 커버만큼 때깔나는 심포닉 블랙메탈인데, 키보드 라인만큼은 Dimmu Borgir의 초기 명반중 하나인 'Enthrone Darkness Tirumphant'가 연상되리만치 화려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이런 풍에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데스메탈스럽게 진행하는 보컬과 기타리프가 간간이 거슬린다. 실제로 이들은 같은 곡 내에서 블랙메탈과 데스메탈의 경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곧잘 보여주는데, 요즘에는 이런 식의 크로스오버적인 스타일이 그다지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보여지진 않는다. 프로덕션상의 완성도만으로 따져본다면 꽤나 잘 만들어진 앨범이지만 주관적인 취향의 기준으로 평가해볼때는 스타일을 확립하는 데 있어 얼핏 어정쩡한 선택을 한 것은 아닌가 싶다.

200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