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IECOLD
타이틀 : Rest in Hell
포맷 : CD
코드 : IS-37
레이블 : ISO 666
년도 : 2006
출신 : Hungar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얼마만에 손에 넣어보는 ISO 666의 발매작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아주 최근에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Diecold라는 밴드는 요즘 헝가리 출신 블랙메탈 밴드중 가장 잘 나간다는 Dusk의 키맨인 Shadow의 또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다. 이 친구가 연주하는 또 다른 밴드로는 No Colour Records를 통해 멋드러진 음반을 발매했던 밴드 Tymah (Tuman)도 있고 지금은 그만뒀지만 컬트한 느낌의 블랙메탈 밴드 Marblebog도 있다. 그러니까 이 Shadow란 사람도 누구처럼 이것저것 왕성한 언더그라운드 음악 인생을 즐기는 부류의 사람인 것이다. 어느 나라든지 이런 인물은 꼭 하나씩 있는 것 같다. Diecold를 만든 이유가 정통 블랙메탈의 맥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는데, 그런 이유에서라면 이미 Dusk나 Tymah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Diecold의 음악에 상당한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에 약간 못 미쳤다. 그야말로 올드스쿨한 냄새가 너무나 짙게 풍겨 요즘의 블랙메탈 트렌드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올드스쿨 쓰래쉬에서 막 블랙메탈로 넘어가는 과정의 스타일이 이랬을까? 사운드는 매우 거칠지만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 철저하게 로우하다. 말 그대로 블랙메탈의 오리지날리티에 확실히 근접해 있다. 그러나 와닿지 않는다. 요즘 트렌드가 아닌 것이다. 그나저나 스스로의 기호를 트렌드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나 자신에게 참 기가 막힌다.

200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