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IE SAAT
타이틀 : Niedergang
포맷 : CD
코드 : EER-002
레이블 : Ewiges Eis Records
년도 : 2002
국가 : Germany
스타일 : Fantasy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그 유사점을 Falkenbach나 Summoning, Rivendell, Valar 그리고 Enid등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에 꼭 들어맞는 음악을 연주하는 Die Saat은 독일출신의 3인조 밴드다. 앞서 예시했던 밴드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Die Saat의 음악에서는 Fantasy한 느낌과 Ancient한 필이 동시에 느껴지며 예시한 그 어느 밴드의 음악보다도 Raw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다소 열악한 듯한 녹음상태 때문에 엷게 노이즈가 걸린 기타사운가 다른 악기에 묻히는 편이긴 하지만 메탈다운 분위기는 충분히 살려주는 편이고 끊임없이 멜로디와 앳트모스페릭을 주도하는 키보드의 선율은 마치 공상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래스핑과 클린 보컬을 넘나드는 보컬의 다양한 보이스는 Die Saat의 음악을 더욱 더 들을만한 블랙메탈로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나는 독일어의 그 투박하고 낯선 듯한 뉘앙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Die Saat의 음악은 독일어로 불리워지기 때문에 그 판타지한 느낌이 더욱 더 잘 살아나는 것 같다. 대부분의 곡들이 평균 6분여의 짧지 않은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각 곡들이 저마다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자랑한다. EE Records라는 곳은 이 밴드로 인해 처음 접해보는 레이블이며 이 앨범이 소수 한정반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한정반 치고는 유럽의 여러 디스트로에서 곧잘 보이는 편이라 한정반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2003/09/10







밴드 : DIE SAAT
타이틀 : Der Schlachten Tribut
포맷 : CD
코드 : EER-003
레이블 : Ewiges Eis Records
년도 : 2003
국가 : Germany
스타일 : Fantasy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대단히 인상깊었던 데뷔앨범을 들려줬던 Die Saat의 두번째 앨범으로써 전작의 노선을 그대로 따른 듯한 음악스타일이라 마음이 놓였다. 다만 전작에 비해 노하우나 돈이 쌓였는지 사운드 퀄리티가 훨씬 나아졌다는 것인데 이 사실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만 나타난 것은 아닌 것 같다. 전작인 'Niedergang'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열악한 사운드 톤이 오히려 판타지한 신비감을 더 잘 드러냈다는 것인데, 두번째 앨범인 'Der Schlachten'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런 맛은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신에 보다 다양해진 악기편성과 멜로디의 유연한 진행이 Die Saat이란 밴드의 진화를 느끼게끔 해주었다. 게다가 주문을 외우는 듯한 클린보컬의 비중이 더 커졌다라는 것은 페이건과 바이킹, 그리고 판타지라는 요소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라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모두 13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 앨범은 트랙간 공백이 거의 없이 쭈욱 이어지는 걸로 보아 하나의 컨셉트 앨범이 아닌가 하는데, 부클릿의 모든 언어가 독일어인지로 그 진의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아무튼 60분동안 매우 즐거운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되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E Records라는 것은 Ewiges Eis Records의 약자였다란 사실도 새로이 알아냈다.

2004/04/25







밴드 : DIE SAAT
타이틀 : Wir laden zum Feste
포맷 : CD
코드 : EER-010
레이블 : Ewiges Eis Records
년도 : 2006
국가 : Germany
스타일 : Fantasy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보통의 경우 음반 리뷰라는 걸 쓴답시고 자리를 잡게 되면 일단 컴퓨터 앞에 앉아 메모장을 열어놓고 해당 음악을 들으면서 찬찬히 글을 써나간다. 그리고 글을 다 쓰고 나서야 비로소 앨범 애착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점수를 먹인다. 그 점수는 최종적으로 업데이트 될 때까지 여러번 수정된다. 과거에 들었던 앨범들과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비교되기 때문이다. '이건 좋긴 하지만 저번에 그 앨범보다는 덜 좋으니 이렇게까지 점수를 줄 순 없겠구나.'라든지 '너무 짜게 줬나?'라든지 하는 생각들이 계속 머리속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걔중에는 아주 간간히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이미 글을 쓰기 전부터 마음속에 최고 점수를 줘야 마땅하다라는 전제가 깔린 음반도 있다. 지금 모처럼만에 그런 음반이 나온 것이다. 나는 이미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점수란에 10/10이란 숫자를 써놓고 쓰고 있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앨범 커버는 지금까지의 앨범중에 가장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앨범애착도라는 것은 그 음악뿐만 아니라 커버나 부클릿, 그리고 밴드 이름등 음악 외적인 요소까지 다 고려하고 난 뒤의 소장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어쨌거나 최우선 요소는 음악이다. 그 음악에 불만이 없다면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단지 부가 요소들일 뿐이다. 두번째 앨범부터 비중을 드러내기 시작한 클린 보컬은 이 앨범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작과 이번 앨범 사이에 이미 Fjoergyn이라는 만점짜리 밴드를 경험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Die Saat의 클린 보컬이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움을 넘어서 이제는 없으면 이상할 정도다. 덕분에 순간순간 Samsas Traum같은 밴드만이 들려줄 수 있는 신비로운 멜로디와 판타지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결국에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이 앨범을 플레이하게 된다.

200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