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INIEGO
타이틀 : Cielo Sprecato
포맷 : CD
코드 : RL-006
레이블 : Radio Luxor
년도 : 1998
국가 : Italy
스타일 : EBM / Gothic Wave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Radio Luxor라는 레이블은 이태리에 위치한 레이블로 주로 고딕/웨이브 계열의 음악 또는 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을 주로 다루고 있다. 유럽 지역 외의 곳에서는 이 레이블의 발매작들을 구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아 내가 가진 앨범도 몇 장 채 되지는 않지만, 나는 이 레이블에 대단히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 이 레이블의 발매작들이 주는 마력은 하나같이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든 수준의 것이어서 이 레이블이 다루는 장르를 좀 더 깊숙이 파고들고 싶은 욕심만 자아낼 뿐이다. 내가 일렉트로닉/고딕/웨이브란 장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도 바로 Radio Luxor와 또 하나의 유명 브랜드 Metropolis 이 두 레이블 때문이었던 것 같다.
DINIEGO는 물론 이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접해보는 밴드이며, 그 음악에 매료되는 시간 또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익스트림 장르에서의 고딕메탈이 주는 정서와는 사뭇 다른 DINIEGO의 음악 스타일은 대다수의 고딕 웨이브 계열의 밴드가 그렇듯 처절할 정도로 관능적이며 무서우리만치 퇴폐적이다. 이탈리안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든간에 이태리라는 나라가 주는 기묘한 예술적 관능과 타부적인 코드들은 짐작컨대 그들이 국교로 내세우는 기독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지 않나란 생각도 든다. 수백년간을 배타적인 기독교 관습에 얽매여 있으면서도 언제나 반기독교적인 최고의 예술가를 배출해냈던 나라는 이태리였다. 과장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이태리에서 유독 웨이브 계열이나 고쓰적인 색채가 짙은 음악이 성행하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DINIEGO는 2003년에 공식적으로 해체하였다고 한다.

200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