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DISEMBOWELMENT
타이틀 : Transcendence into the Peripheral
포맷 : CD
코드 : RR-6065
레이블 : Relapse Records
년도 : 1993
출신 : Australia
스타일 : Doom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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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embowelment라는 이름의 밴드가 있다라는 사실은 어느 누군가의 주문을 대신 해주면서였는데, 이들의 앨범은 구하기가 꽤 어려운 아이템이라는 말만 듣고는 덩달아 구했던 앨범이다. 이들이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지 주문하기전에 고려조차 해보지 않았던건 단 한장뿐인 이 정규앨범이 요 근래 와서야 비로소 상당한 명반 취급을 받고 있다라는 사실 때문이기도 했다.
처음 CD가 도착했을때 들었던 이들의 음악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언뜻 듣기에 단순한 부루탈 데스메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이라 한다면 무척이나 느린 음악이었다는 정도...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이들의 음악에서 기묘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뭐랄까... 부루탈 데스메탈을 앰비언트적인 느낌이 나도록, 혹은 앰비언트 음악을 부루탈 데스메탈로 편곡하면 이 정도의 느낌이 올까나? 생각하기 나름이어서겠지만, 지금은 Disembowelment가 부루탈 데스메탈 밴드라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게 되었다.
앰비언트적인 느낌을 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악기가 키보드가 아닌 기타라는 것은 상당한 의외다. 축축 쳐질 정도로 질질 끌어대는 기타리프는 그렇다손 쳐도 이펙터를 도대체 어떻게 쓰길래 이런 소리가 나올까 궁금할 정도로 끝없이 퍼져나가는 듯한 기타톤은 거의 마법이다. 그리고 데스메탈의 무자비한 중량감을 내는 악기도 역시 기타라는 것은 또 다른 놀라움이다. 키보드가 없다는 것을 의식하듯 코러스를 잔뜩 먹인 영롱한 클린 기타톤도 최면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치는 듯 마는 듯 드문드문 때리다가도 느닷없이 초필살 투베이스 연타를 때리기도 하는 드럼의 정신없는 진행도 물론 Disembowelment의 음악에 있어 큰 몫을 하고 있다. 보컬이야 사실 특별히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는데, Disembowelment를 부루탈 데스메탈로 오인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이 보컬의 목소리 탓이다. 가히 전형이라 할만한 데스메탈 그로울링이라고 봐도 되며, 한소절을 무지 길게 늘어뜨리는 식의 창법(?)을 들려준다.
이 앨범이 발매된 것은 벌써 9년전인 93년이고, 이 밴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 정규앨범을 끝으로 팀을 해산시켜 버렸다. 후에 멤버 두명이 Trial of the Bow라는 Ethno-Ambient 프로젝트 밴드를 만들어 활동중이라는 데 들어본 적은 전혀 없다.

2002/04/12







밴드 : DISEMBOWELMENT
타이틀 : Disembowelment
포맷 : 2CD
코드 : RR-6604
레이블 : Relapse Records
년도 : 2005
출신 : Australia
스타일 : Doom Death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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