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EIDYLLION
타이틀 : Gymnopaydia del Letheo
포맷 : CD
코드 : DIL-228802
레이블 : Dillema S.A. de C.V
년도: 2002
출신 : Mexico
스타일 : Atmospheric Gothic Bla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omepage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앨범을 시디피에 걸었었다. 그러나 기대치 않던 대박이란 건 이런 경우에 써야할 표현같다. 딴짓거리 하면서 무심결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번쩍 뜨이게 할 정도로 독특하고 훌륭한 음악이 흘러나와 놀랐었고, 이 독특하고 훌륭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의 출신이 알고보니 멕시코란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이태리라든지 독일 정도쯤 되는 나라에서 나와야 어울리지 않는가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Eidyllion이란 밴드의 음악을 어떤 장르에 껴맞춰야 할지 음악을 들으면서 내내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도 적당한 카테고리를 생각해내지 못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생각지 못할 것 같다. Darkwave에서나 느껴볼 수 있는 신비로운 차가움과 Black Metal에서나 느껴볼 수 있는 지독한 사악함과 Goth에서나 느껴볼 수 있는 끈적끈적한 암울함들이 무척이나 어울리게 혼재되어 있는 음악이다. 어쨌든 무지무지하게 특이한 음악이라는 생각이다.
기타와 드럼으로 치고 달리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메탈스럽지(?) 않다고 얘기할 수도 없다. 얘들의 음악을 블랙메탈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고딕메탈이라 부르는 것은 더더욱 웃기다. 아무튼 매우 아트하며 매력이 철철 넘치는 그런 음악이다. 어디서든 보이는대로 주저하지 말고 살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200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