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ELEGEION
타이틀 : Odyssey into darkness
포맷 : mCD
코드 : CANDLE-020
레이블 : Candlelight
년도 : 1997
출신 : Australia
스타일 : Doomy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Through the Eyes of Regret'라는 앨범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고딕/둠 메탈 밴드 Elegeion의 데뷔 EP로써 영국의 유명 레이블인 Candlelight에서 97년 발매되었다. 이때만 해도 Anthony Kwan의 솔로 프로젝트가 아닌 2인조 밴드였던 것 같다.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뮤지션의 부족으로 인해 어지간한 밴드들끼리는 서로 도와주고 프로젝트를 같이 꾸리기도 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Elegeion의 앨범에는 게스트 뮤지션이 유난히 많다.
세곡 - 인트로를 제외하면 두곡 - 이 수록된 이 데뷔 EP에서도 Elegeion 특유의 암울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그대로 들려주고 있어 'Through the Eyes of Regret'에서 받았던 감동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Natasha Martincic의 영롱한 보컬과 Anthony Kwan의 암울한 보컬 하모니는 본작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무겁고 어두운 걸로만 따지자면 이 데뷔 EP가 'Through the Eyes of Regret' 보다 더 심한 것 같다. 기타 사운드가 다소 빈약한 것 같긴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끼칠만한 정도는 아니다.

2004/02/28







밴드 : ELEGEION
타이틀 : Through the Eyes of Regret
포맷 : CD
코드 : MIM 7331-2
레이블 : Modern Invasion Music
년도 : 2001
출신 : Australia
스타일 : Doomy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Catherine Berruer이라는 신비로운 이미지의 소녀를 커버모델로 세운 아름다운 앨범자켓으로 음악을 듣기 전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Elegeion의 음악은 예상대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말못할 슬픔과 우울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Anthony Kwan의 원맨밴드 Elegeion은 호주출신의 밴드로써 사실은 이 앨범이 처음이 아니라 Transcendence라는 다른 이름으로 Candlelight를 통해 mCD를 발표한 적이 있다고 하며, 지금의 음악 스타일은 그때부터 자리잡은 거라고 한다. 친구라고 하는 두명의 여성보컬 Natasha와 Dieudonne, 그리고 여러명의 세션 뮤지션으로 만들어진 이 앨범은 Gothic / Doom / Dark Metal정도로 불리울 수 있겠는데, 이 음악에서 나는 핀란드 출신의 밴드에서나 느껴볼 수 있었던 차가움과 우수를 느낄 수 있다.
Elegeion이 만들어내는 Atmospheric함은 고독과 우울, 그리고 냉기가 가득 서린 아름다움이며, 음악을 듣고 있다보면 이 모든 정서들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채지도 못한채, 한없는 나락으로 자꾸만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라는 느낌이다. 아무튼 무지하게 깊은것이 틀림없다. 이 음악은 나를 잡고 자신의 고독함으로 나늘 끌어당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닐지라도 기분좋은 이끌림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모든 악기들은 차분하게 서로를 자극하고 있다. 절대 서두르는 법이 없는 기타의 절망스런 선율은 차가운 보컬을 끌어들이고, 보컬은 다시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자극한다. 그리고 이 모든 어우러짐은 듣는 이를 자극시킨다. 기운이 쫘악 빠진다. 나는 지금 왜, 무엇때문에 살아가고 있는것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건 우연이 아니다.

2002/02/08

칼잡이 : 아름다운 여성 보컬, 애절한 현악 파트, 멜로딕한 건반사운드...그리고 근래 발표한 데뷔 앨범.. 이 정도라면 누구든 팝 적인 감각이 두드러지는 고딕메탈 밴드라고 십중팔구 생각하기 쉽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 했었으니까..
하지만 이들의 앨범을 듣고 난 후 내 머리에 연상되는 것들은 의외로 차갑기 그지없는 핀란드식 Atmospheric 둠 메탈 이었다.. 사운드의 유사성보다는 차별성이 훨 많았기에 나 자신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바이지만 놀랍게도 사실이다. 결코 익스트림 한 파트가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폐부를 찢어버릴 듯한 중압감이나 지옥을 연상시키는 극도의 무저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곡을 진행해 나가는 크게 왜곡되지 않은 둠-데쓰적인 느낌이나 이따금식 등장하는 여성 보컬과 현악 선율은 듣는 이를 마치 세상 다 산 것처럼 허탈하고 우울하게 만들어 버리곤 한다.
호주 출신이긴 한데 사실은 거의 대부분의 주된 파트를 담당하는 Anthony Kwan의 솔로 프로젝트 앨범에 게스트 멤버들이 동원되서 만든 앨범으로 이름으로 봐선 중국계인 듯 하다. 결코 무겁고 둔중한 요소들을 사용해서가 아니라 비교적 가볍고 산뜻한 음악적 요소들로 이들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우울하고 허무적인 감정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 주었던 Thergothon을 그 전신 밴드로 두었던 This Empty Flow의 데뷔작을 처음 들었을 때 처럼..... 앨범 애착도 9.5/10!!!.

2002/01/31







밴드 : ELEGEION
타이틀 : The Last Moment
포맷 : CD
코드 : DARK-24
레이블 : Dark Symphonies
년도 : 2005
출신 : Australia
스타일 :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보통 한 3년 정도 지날 때까지 신보 소식이라든지 멤버들의 생사에 관한 소식이 전혀 없게 되면 '아~ 이 밴드 해체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뭐 그것도 아주 좋았던 밴드의 경우가 그렇고 그럭저럭 들렸던 음악이었다면 아예 그런 생각조차 없이 자연스레 잊혀지게 될것이다. 호주 출신의 둠고딕메탈 밴드였던 ELEGEION은 '이 밴드 요즘 뭐하나... 정말 해체했을까?'란 생각을 상당히 여러번 했던 축에 드는 밴드인데, 그만큼 그들의 음악이 인상깊게 뇌리에 박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가 작년말 미국의 유명한 레이블인 Dakr Symphonies에서 이들의 신보가 발매되었다라는 소식을 듣고는 Elegeion이 정말 그들의 음악과 어울리는 제대로 된 레이블로 찾아갔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Dark Symphonies와 Elegeion이라... 정말 구매 욕구가 팍팍 생기는 환상적인 조합 아닌가.
뭐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봤자 하고 싶은 말은 뻔하므로 결론부터 얘기해보자면 4년, 횟수로 5년만에 만나게 된 Elegeion의 신보는 그 기다림의 시간에 대한 보상이 전혀 되지 않는 실망스러운 앨범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앨범에서 들려줬던 그 특유의 아스라한 슬픔과 처연한 절망감이 이번 앨범에서는 전혀 와닿지를 않는 것이다. 그나마 첫번째 트랙인 동명 타이틀 곡 The Last Moment 정도가 괜찮다라는 느낌이었을 뿐 그 이후는 정말 "퐈"다. 다른 밴드도 아니고 Elegeion이 이리도 실망스런 음악으로 앨범을 내다니...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