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ENSLAVEMENT OF BEAUTY
타이틀 : Traces O' Red
포맷 : CD
코드 : MICP-10167
레이블 : Voices of Wonder / Avalon
년도 : 1999
출신 : Norway
스타일 : Romant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벌써 횟수로 3년즈음 전인것 같은데, 그맘때쯤 다음의 저명한(?) 익스트림 메탈 동호회인 Dark Symphony의 첫번째 음감회가 있었다. 명예롭게도 그 1회 음감회의 선곡을 일부 맡게 되었고, 그때 바로 이 Enslavement Of Beauty의 데뷔앨범중 세번째 트랙인 "Be Thou My Lethe and Bleeding Quietus"를 선곡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가슴 떨리는 생애 첫 음감회였고, 첫 선곡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듣고 있던 음악들 중 고르고 또 고른 것임에는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그때 이 2인조 노르웨이 밴드의 매력에 흠뻑 취해 있던 것이었다. 당시 나는 얘들의 음악에 대해 '신승훈이 블랙메탈을 연주하면 아마도 이런 스타일이 나올 것이다.'라며 소개를 했는데, 그 언급은 상당히 유치하고 허무맹랑한 것이었다라는 것을 비로소 고백하겠다.
사실 나는 이 앨범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외국의 웹진들을 기웃거리면서 이 앨범에 대해 호평을 하는 리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너무나 상업적인, 너무나 작위적인, 무척이나 블랙스럽지 못하다라는 등의 몇몇 근거들이 이 앨범으로 하여금 모든 칭찬들을 피해나가게끔 하는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그런 평들에 나는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무수히 많은 블랙메탈 밴드들이 쇄도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Enslavement Of Beauty만치 고감도의 멜로디와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뽑아내는 블랙메탈 밴드는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애초에 리얼드럼과 거친 질감의 기타톤을 사용하려 했던 흔적은 아예 없다. 제 아무리 작위적이라 하지만, 이런 류의 포장은 의도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다. 그것이 의도였다면 이건 매우 훌륭한 결과가 아닐까... 지 딴에는 이쁘게 보이려 한다지만, 포장, 아니 화장을 잘못해서 얄딱꾸리한 천박함을 과시하는 소수의 이쁜이 고딕메탈은 Enslavement Of Beauty가 제공하는 즐거움을 절대 주지 못한다. 과대평가라 해도 좋다. 나는 지극히 주관적이니까...
비록 때늦은 끄적임이지만 자랑스레 진열된 시디들중 문득 이 앨범이 보였을 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다시 들어봐도 그 때의 그 느낌은 그대로이며 첫 음감회때의 기억이 슬그머니 떠오른다.

2002/07/22







밴드 : ENSLAVEMENT OF BEAUTY
타이틀 : Megalomania
포맷 : CD
코드 : MICP-10253
레이블 : Voices of Wonder / Avalon
년도 : 2001
출신 : Norway
스타일 : Romant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골수 블랙메탈 매니아들에게는 Black Pop이라는 냉소적인 장르로 지칭되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노르웨이 밴드 Enslavement Of Beauty의 두번째 앨범인데, 보일 듯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참 오랫동안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앨범이라 발매된 지 2년이 지난 뒤에야 들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발매된 직후 얼마동안은 상당히 많은 양이 국내에도 풀렸던 걸로 아는데, 어째 반응들이 영 시큰둥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정작 앨범을 구해 들어본 나의 솔직한 느낌은 전작에 견주어 보아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이것이 트렌드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언더그라운드를 지향하는 블랙메탈 씬에도 분명 트렌드는 존재하는 듯 보인다. 분명 Traces O'Red가 발매되었을 당시의 블랙메탈씬은 이런 스타일의 심포닉, 멜로딕한 사운드가 트렌드였었지만 지금은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진짜 블랙메탈을 외치며 낡고 오래되어 영세한 듯한 사운드를 갈망하는 상당수의 블랙메탈 팬들에게 Enslavement Of Beauty 스타일의 음악은 배신, 배반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정작 나 자신이 영세한 블랙메탈의 팬이라 자처하고는 있지만 Megalomania 정도의 음악이라면 언제든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용의가 있다. 어쩌면 그것이 한 때 너무나도 좋아했던 밴드의 또 다른 음반이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Megalomania는 Traces O'Red에 비해 좀 더 헤비해지고 거칠어지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특히나 키보드의 변주처럼 들렸던 전작의 기타톤과 달리 이번 앨범에서의 기타톤은 보타 묵직해져 더욱 현란해진 키보드와 분명하게 구분된 라인을 형성한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단지 이것 뿐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구성력은 여전히 Enslavement Of Beauty다우며 그래서 여전히 이 밴드를 좋아한다.

2003/09/03







밴드 : ENSLAVEMENT OF BEAUTY
타이틀 : Mere Contemplations
포맷 : CD
코드 : INRICD-002
레이블 : I.N.R.I. Unlimited
년도 : 2007
출신 : Norway
스타일 : Romant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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