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EVEN SONG
타이틀 : Path of the Angels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Displeased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Hungary
스타일 : Progressive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영혼을 잃어버린 여섯명의 젊은이들이 꿈없는 긴 잠에서 깨어난건 97년 여름이었다. 그 어두운 현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은 음악이란걸 선택했다. 이것이 Even Song의 시작이다."라는 다소 유치하면서도 거창한듯한 이 소개는 Even Song의 소속 레코드사인 Displeased Records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말이다. 그리고 데모 발표 이후 키보디스트가 탈퇴함으로써 5명이란 인원으로 두번째 앨범까지 발표하게 된다. 지금 소개할 음반은 이들의 데뷔앨범이며, 이들의 두번째 음반을 듣고 너무 맘에 들어 데뷔앨범까지 손에 넣으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후회하지 않는 앨범이 되었다.
Even Song은 역시 최근에 강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동구권 출신의 Gothic Metal 밴드다. 헝가리 출신이라는 말을 빼먹었다. 자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밴드라고 하는데, 정말이지 자국에서만 머물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훌륭한 음악을 들려준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My Dying Bride, Theatre of Tragedy등의 밴드와도 비스무리하고 무엇보다 Tristania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음반이라고 생각된다. 적어도 데뷔앨범 Path of the angels에 한해서는... (이들의 두번째 음반은 데뷔앨범과 상당히 다르다.) 특히나 키보드를 맡으면서 보컬을 겸임하는 여성보컬 Agnes Toth는 트리스타니아의 Vibeke Stene와 비견될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전형적인 "내 목소리 예쁘지?"류의 목소리라는 것이다. 남성 보컬인 Mihaly의 목소리는 클린보컬에서는 My Dying Bride, 곰울음보컬에서는 Tristania와 비슷하다. 개인적 친분(메일 한번 온거가지고 개인적 친분을 운운하다니... -.-)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괜시리 마음에 든다. 단지 보컬의 목소리만 가지고 음반을 칭찬하는건 이전에도 많이 써먹었다. 그러나 Even Song에서 주목할것은 이들의 연주 실력이다. 두번째 앨범에서 더욱 두드러지지만, 데뷔앨범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훌륭한 연주솜씨를 자랑한다. 사운드의 질 자체도 상당한 양질일 뿐더러, 무엇보다 기타가 대단하다. Even Song의 사운드 핵은 기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보통 헤비메탈이란 음악에서 기타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나라는 질문은 그 음악이 얼마나 헤비하느냐란 질문과 비슷하다. 그러나 Even Song에서 주목할 만한 기타는 리프를 담당하는 리듬기타가 아니라 리드기타다. 키보드 이외에 그다지 다양한 악기를 선보이고 있지는 않은 Even Song의 음악에서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연출하는건 리드기타다. 어떻게 연주하느냐 뿐만 아니라 언제 연주되고 안되고의 차이로도 음악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이러한 요소는 두번째 앨범 Of Man's first disobedient에서 더더욱 확연하다.
적어도 데뷔앨범 Path of the angels는 Gothic Metal 특히 앞서 언급했던 밴드들의 음악을 염두에 두고 있는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음반이라 생각된다. 무슨 클래식 음반같은 앨범표지에 당황하지 말길 바란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다소 심심한 맛이 잇긴 해도 거꾸로 말하면 뭐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착착 감기는 맛이 있다.

2000/11/10







밴드 : EVEN SONG
타이틀 : Of man's First Silence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Displeased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Hungary
스타일 : Progressive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Even Song의 두번째 앨범 Of man's first disobedience는 개인적으로 올해 발표된 고딕음반중에 가장 의미있는 음반이란 생각이다. 모르고 있는 이유가 크겠지만, 여지껏 이렇게 특별한 고딕메탈을 들어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냐... 난 감히 이들의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고딕, 혹은 테크니컬 고딕메탈이라 칭하고 싶다. 물론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란 고유명사화된 장르가 있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명칭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Even Song이 Dream Theatre로 대표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란 장르에 삽입되기는 다소 어폐가 있을지언정, 음악적, 아니 연주력과 구성에 있어서의 진보를 놓고 얘기할때 Even Song은 현재까지의 Gothic Metal장르에서 프로그레시브를 이뤄냈다. 특히나 몇몇곡의 인트로 부분에서는 흡사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듣는듯한 연주와 구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데뷔앨범과 비교했을때 기본적인 틀거리는 변한게 없다. 사용하는 악기나 곡의 진행방식을 보았을때는 전형적인 고딕메탈의 노선을 따른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주목해서 들어야 할 악기 파트가 있다. 그것은 리드기타다.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리드기타의 역할은 멈출줄을 모른다. 멈춘다 하더라도 그것은 곡의 분위기를 달구기 위함이다. 만약에 이 앨범에서 보컬파트가 빠졌더라도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라고 볼 수 있을정도로 리드기타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당연히 남성, 여성 두 보이스 칼라와 결합되어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리드기타를 맡고 있는 Gabor Olah는 바로크메탈이나 클래식적인 선율에서 영향받았음이 틀림없는듯, 화려한 기타실력을 자랑한다. 보통의 경우 리드기타는 인트로, 아웃트로 혹은 간주 부분에서만 실력발휘를 하는것이 이제껏 고딕메탈, 아니 거의 대부분의 음악에서 통용되었던 진행방식이었다. 그러나 Even Song의 두번째 음반에서는 전통적인 진행방식을 뒤집어 없는다. 보컬이 나오든, 안 나오든 리드기타는 끊임없이 애들립을 쏟아 붙는다. 그것도 전혀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머지 악기들과의 절묘한 화음이 전제되어서 말이다. 현악기나 그 밖의 관악기로 이러한 효과를 내는 여타 고딕메탈 밴드들과의 확실한 차별성은 바로 이 점에서 두드러진다. 당연하게도 두번째 앨범은 이들의 데뷔앨범보다 덜 심심하다. 기타의 선율만을 귀로 따라가는것만으로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리듬기타도 이전보다 더욱 헤비해진 느낌이다. 그러나 여전히 Even Song의 음악에서 헤비하다라는 느낌이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각 악기들의 화음탓이라 생각한다. 두대의 기타를 사용하면서도 헤비함이란 요소를 튀게끔 연주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긴장감을 늦추는 법이 없다... 이러한 점이 Even Song의 음악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라 생각하고, 그 중심에는 리드기타가 있다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정도는 줄어들었지만, 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악기들, 키보드나 드럼 그리고 베이스의 라인들도 이전보다 훨씬 다채로와졌다. 자칫 산만해지기 쉬울거란 예상이 될 수도 있는 이들의 진보는 단지 연주력의 진보만이 아니라 팀웍의 진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냥 악기별로 듣고 있지 않으면 뭐 하나 튄다라는 느낌이 안드니까...
어쨌든, 대단한 밴드를 발견한것 같은 성취감에 상당히 기쁘다.

2000/11/11







밴드 : EVEN SONG
타이틀 : Mysterium
포맷 : CD
코드 :
레이블 : Displeased Records
년도 : 2001
출신 : Hungary
스타일 : Progressive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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