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EXPLOSIONS IN THE SKY
타이틀 : How Strange, Innocence
포맷 : CD
코드 : TRR-85
레이블 : Temporary Residence Ltd.
년도 : 2005
국가 : USA
스타일 : Atmospheric Rock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밴드 : EXPLOSIONS IN THE SKY
타이틀 : Those Who Tell the Truth Shall Die
포맷 : CD
코드 : PMCD-2002
레이블 : Temporary Residence Ltd. / Pastel Music
년도 : 2001 / 2004
국가 : USA
스타일 : Atmospheric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2004년 한해 동안도 변함없이 꾸준히 음악을 들으면서 새로이 알게된 밴드들 중에 "와! 이런 음악도 있구나... 이거 정말 죽인다..."라고 할만한 밴드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스웨덴의 Sludge Doom Core 밴드인 Cult Of Luna였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지금 얘기하려는 Explosions In The Sky였다. 이 두 밴드의 음악에서 가져왔던 느낌은 조금 과장해서 얘기해보자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같은 거였다. 이런 음악도 있구나. 이 감탄은 실제상황이었다. 특히나 Explosions In The Sky라는 밴드가 가져다 줬던 감동은 거의 충격에 가까왔다. 중학교때 기타라는 악기에 심취해 잉위맘스틴을 듣던 시절을 제외한다면, 나는 기본적으로 보컬이 들어가지 않은 인스트루멘탈 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연주만을 하는 인스트루멘탈 밴드는 더더욱 듣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예외가 없었는데, Explosions In The Sky는 그 예외를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였다. 아마도 이 밴드가 인스트루멘탈 밴드란 걸 미리 알았더라면 아예 앨범조차 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인스트루멘탈 밴드란 걸 처음 시디를 듣는 동안 진작에 알아차렸음에도 앨범이 완전히 끝나는 50여분이란 결코 짧지 않은시간동안 나는 플레이를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처음부터 이 Explosions In The Sky란 밴드의 음악에 폭 빠져버린 것이었다. 이들의 음악은 '앳트모스페릭' 그 자체다. 두 개의 기타가 만들어내는 연주는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흔적을 가슴속에 남긴다. 꿈속을 헤메는 듯 영롱한 멜로디가 귓가를 맴도는가하면 어느덧 음악은 심장을 손으로 직접 내려치는 듯한 강렬함으로 전환한다. '인간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악기다'라는 말은 Explosions In The Sky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는 말같다.

2004/12/31







밴드 : EXPLOSIONS IN THE SKY
타이틀 : The Earth is not a Cold Dead Place
포맷 : CD
코드 : PMCD-2003
레이블 : Temporary Residence Ltd. / Pastel Music
년도 : 2003 / 2004
국가 : USA
스타일 : Atmospheric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텍사스 출신의 4인조 밴드 Explosions In The Sky의 두번째 앨범으로 데뷔앨범과 마찬가지로 충격적인 감동을 주는 앨범이다. Explosions In The Sky의 음악을 듣다보면 황당할 정도로 잘 어우러지는 이들의 연주력과 호흡에 놀라고 또 놀라고 급기야는 존경하는 마음마저 품게 된다. 앨범 전체의 분위기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기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분위기를 단번에 제압해버리는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 향연을 듣고 있다보면 진정 이들의 음악이 울리는 이 공간에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사실 인터넷에서 Explosions In The Sky란 밴드의 이름을 처음 알게된 때는 이 밴드가 내게 이 정도로 큰 반향으로 머무르게 될 지 상상도 못했다. AMG를 참고하다보니 Explosions In The Sky가 Godspeed You Black Emperor!라든지 Mogwai 같은 익스페리멘탈 락, 혹은 Sonic Youth와 Dinosaur Jr. 같은 포스트펑크, 심지어는 Joy Division이나 Cure같은 고쓰의 영향력을 동시에 머금고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분석에 별다른 이견은 없다. 다만 현재의 내 기분에 따르면 Explosions In The Sky는 예시한 그 어느 밴드보다도 우위에 서있는 완성체처럼 느껴진다. 어릴 때 본 영화중에 '엑설런트 어드벤쳐'라고 키에누리브스가 거의 데뷔하던 시절에 나온 영화가 있다. 그 영화에서 젊은 두 주인공은 미래에 크게 유행하게 되는 음악을 만들게 되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때의 그 음악과 장면은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머리속에 남아있다. Explosions In The Sky가 그때 나온 그 음악과 닮았다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미래에 유행하게 될 음악은 오히려 기계음이 난무하는 인더스트리얼 어쩌구보다는 아마도 세밀한 감수성을 청자의 세포 하나하나에 새기게 되는 이런 류의 음악이 되지 않을까?

2004/12/31







밴드 : EXPLOSIONS IN THE SKY
타이틀 : All Of A Sudden I Miss Everyone
포맷 : CD
코드 : PMCD-2222
레이블 : Pastel Music
년도 : 2007
국가 : USA
스타일 : Atmospheric Rock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갑자기 모든 이들이 그리워졌다.'라는 앨범의 타이틀은 요즘의 나, 어쩌면 동시대의 모든 이들의 감성을 아주 직설적으로 콕 찍어주는 문구라는 생각이 확 꽂혔다. 그것도 다름 아닌 Explosions In The Sky라는 밴드가 내놓은 타이틀이라면 더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공식적으로는 세번째 앨범, 비공식적으로는(?) 네번째 앨범에 해당하는 이 작품의 발매 소식은 해외는 물론 국내의 수많은 포스트락, 인스트루멘탈락 팬들에게 있어 2007년 가장 커다란 화제와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그것은 물론 자 자신이란 사람도 포함해서다. 적어도 Explosions In The Sky라는 밴드 덕분에 포스트락이라는 새로운 (굳이 따지자면 새로운 장르는 아니지만) 음악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이후에 시디만 쌓아놓고 듣지 않았던 Mogwai나 Godspeed You Black Emperor!같은 주옥같은 밴드들에 대한 재발견도 할 수 있었고, Russian Circle이라든지 This Will Destroy You, Mono, The Burning Paris같이 포스트락의 새로운 경지를 이어가는 참신한 밴드들도 알게 되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 새로운 음악, 그것도 낯설지만 빠져나올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음악을 알게 된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Explosions In The Sky는 내게 아주 고마운 밴드인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알게 된지 처음으로 '신보'라는 소식을 기다리게 되었고, 결국에 지금 그 기다림의 끝이라는 보람을 얻게 되었다. 전작인 두 앨범의 마력이 너무나 컸던 탓인지 처음 새 앨범을 들었을때 어느 정도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잔잔한 서정성이 격앙된 비장함으로 바뀌던 그 드라마틱한 구성이 약해졌다고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Explosions In The Sky의 음악이기 때문에 두어번 더 듣게 된다면 틀림없이 그 묘미를 깨닫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역시 주효했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세뇌당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Explosions의 음악이 마음에 안들거라는 경우는 없어' 따위의 자기주입식 세뇌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그것이 세뇌든 각성이든 이들의 음악을 너무도 좋아한다는 사살에는 변함이 없으니 말이다. 놀랍도록 신기한건 한밤중 이 앨범을 조용히 듣고 있자니 '갑자기 모든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라는 것이다.

200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