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이지형
타이틀 : Radio Dayz
포맷 : CD
코드 : HRC-1001
레이블 : Happy Robot Records
년도 : 2006
출신 : Korea
스타일 : Indie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올초에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여성분에게 전화를 걸다가 알게 된, 좀처럼 흔치 않은 경로로 알게 된 아티스트가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 건네지는 컬러링의 음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게 누구지?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듯한 목소리인데... 아마 익히 잘 알고 있는 영국 밴드가 신보를 냈다보다.'라며 당연히 알고 있는 음악일거니 생각하고 누구 음악인지 물어봤다. 이지형이라고 하더라. '이지형?'
물론 당시에는 이 이지형이 내가 알고 있던 Weeper라는 밴드의 이지형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가끔 솔로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인디팝의 감성을 뽐내는 가수들이 있기 마련이었으니. 그런데 앨범을 사려고 음반 쇼핑몰을 뒤지는 중에 알게 되었다. 이 이지형이 그 이지형이더라. 너무 반가웠다. 사실 클럽 드럭의 컴필 앨범 시리즈였던 'Our Nation 2'에서 처음 Weeper를 들었을때도 함께 했던 No Brain보다 더 좋아했었더랬다. 독집 앨범에서 예의 그 말랑해진 음악이 내 귀를 좀 거스르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지금 듣고 있는 이지형의 음악과 예의 그 독집 앨범은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내 취향도 그때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얘기일게다. 어쨌거나 예의 그 컬러링은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를 친 곡인 Nobody Likes Me라는 곡이다. 물론 이 곡 이외에도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되는 곡들이 상당히 많다. 위퍼 시절부터 싱어 송 라이터로써의 능력을 알게 모르게 인정받아왔던 이지형이기에 연륜이 쌓인 지금의 음악이 더욱 더 흡입력이 있어졌다라는 사실은 그다지 의외인 건 아니다. 이 앨범은 마치 오래된 옛친구, 조금은 유명해진 옛친구를 만나면서 괜시리 내가 으쓱해지는 느낌을 주는 그런 앨범이다.

200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