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FIMBUL
타이틀 : Ramnens Ferd
포맷 : CD
코드 : SLAIN-004
레이블 : Candarian Demon Productions
년도 : 2007
출신 : Norwa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Candarian Demon Productions의 네번째 발매작이다. 이번에는 블랙메탈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노르웨이 출신이다. Fimbul 역시 이 레이블 소속의 대다수 밴드처럼 Ramn이라는 사람의 원맨 밴드로써 이 앨범은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Fimbul의 첫번째 발매작이다. 하지만 Fimbul의 최근에 갑자기 나타난 신인 밴드가 아니라 노르웨이의 1세대 블랙메탈 프로젝트라 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으며 이미 오래전 활동을 멈춘 밴드라고 한다. 지금 듣고 있는 이 앨범 역시 1995년에 발표된 두 개의 데모 'Det Siste Slaget'와 'Vinterland'의 편집본인 것이다. 하지만 다들 잘 알고 있다시피 블랙메탈의 진보는 현재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문명이나 기술의 진보만큼 눈에 확 뜨일만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음악이 과연 10년도 훨씬 전에 녹음되었다거나 최근에 녹음되었다거나 하는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 그게 또 블랙메탈의 '올드스쿨'이라는 매력 요소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단지 '아, 오래 전에 만들어진 음악이고 오래된 밴드구나.' 정도의 정보만 입력한 뒤 아무런 신기함이나 의아함 없이 감상을 하면 될 뿐이다. 최근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Depressive Black Metal이라든지 Funeral Black Metal등의 표현과는 거리가 멀 수 있겠지만 블랙메탈 본연의 매력이랄 수 있는 Atmospheric Black Metal이란 표현 등은 Fimbul에게 얼마든지 가능하며 어울린다. 의아한 것은 이 정도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주던 밴드가 어째서 이제서야 첫번째 앨범을 냈냐하는 것이다. 물론 12년이 흐른 뒤에 이런 밴드를 발견해내 CD를 찍어낸 Candarian Demon Productions 쥔장의 정보력이나 식견도 놀랍지만 말이다. 그런데 각 4곡씩이 수록된 데모마다 키보드만으로 진행되는 인트로와 아웃트로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전체 8개의 트랙중에 네개가 앰비언트라는 얘기다. 이런 건 좀 아쉽다.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