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FOREFATHER
타이틀 : Deep Into Time : Reissue
포맷 : CD
코드 : ANG-001-2
레이블 : Angelisc Enterprises
년도 : 1999 / 2002
출신 : UK
스타일 : English Heathen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영국 익스트림 블랙메탈 씬의 자존심이랄 수 있는 밴드 Forefather의 데뷔 앨범인 Deep Into Time의 재발매작이다. 이미 My Dying Bride나 Anathema같은 밴드를 통해 둠,고딕 씬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한 영국이지만 사실 블랙메탈 쪽에서는 이렇다할 밴드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인근 유럽의 여러 나라와 비교해봤을때 영국이라는 그 이름에서 풍기는 규모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인 것이다. 그것도 Judas Priest와 Iron Maiden이라는 불세출의 전설적인 메탈 밴드를 배출했던 영국에서 말이다. 그렇다고 Forefather라는 밴드가 Judas Priest나 Iron Maiden을 이을 메탈 밴드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Forefather라는 밴드의 이미지라는 것은 음악 그 자체보다는 영국의 자존심, 영국민으로써의 자부심같은 걸 주장하는 듯한 모습이 더 강했던 까닭이다.
본 앨범은 Forefather의 데뷔 앨범인 Deep Into Time의 재발매 음반으로 2002년도에 발매되었었는데, 이 재발매 버젼마저 절판이라 2004년에 다시 Karmageddon Media에서 삼발매 되었다. 애초에 블랙메탈 밴드로 시작되었던 밴드니만큼 초기중의 초기라 할 수 있는 이 앨범에서만큼은 충분히 블랙스러운 느낌이 여실하다. 소위 Heathen이라든지 Pagan이라든지 하는 느낌도 물씬 풍기는 것이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라고 인정하고 싶다.

2006/04/11







밴드 : FOREFATHER
타이틀 : Legends Untold
포맷 : CD
코드 : MMM-002
레이블 : Millenium Metal Music
년도 : 2000
출신 : UK
스타일 : English Heathen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Legends Untold는 아마도 Forefather의 모든 앨범중 가장 희귀한 앨범이 아닐까 지금에 와서 예상해보는데, 이 앨범만이 한정반 발매인데다가 유독 재발매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Solistitium Records가 잠시 이름을 바꿨던 Millenium Metal Music에서 발매된 앨범으로 아시다시피 MMM의 발매작들은 대부분 900장 한정반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일정기간 지나면 e-bay 또는 그와 비슷한 경매싸이트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인간의 심리란 것은 참 희안한지라 살 당시만 해도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가 이맘때쯤 되니 이 시디가 상당히 소중하게 느껴진다. 음악조차 마음에 들어버리는, 아니 어쩌면 맘에 들게끔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Legends Untold에 수록된 7트랙 모두는 Deep Into Time과 이후에 발매되는 The Fighting Man의 수록곡의 오리지날 버젼, 즉 데모 버젼들이 주가 되어 구성된 트랙들로써 데모라 할지언정 걱정할 정도의 음질은 아니라 상당히 즐기면서 들을 수 있었다. Forefather의 음악은 상당히 원초적인 매력이 있는데, 그와 더불어 세련된 코러스와 멜로디 라인이 병행되고 있어 어딘가 모르게 대단히 독특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2006/04/11







밴드 : FOREFATHER
타이틀 : The Fighting Man
포맷 : CD
코드 : ANG-002
레이블 : Angelisc Enterprises
년도 : 2000
출신 : UK
스타일 : English Heathen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Legends Untold를 정규 앨범으로 분류하지 않았을 경우 - 정규 앨범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 Forefather의 두번째 앨범이라 부를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 The Fighting Man 되겠다. 이 Forefather라는 밴드는 Athelstan와 Wulfstan라는 2인조로 구성된 듀오 밴드인데 이 두명은 친형제 지간이라고 한다. 가끔 밴드들의 구성을 보면 이런 식으로 형제가 함께 속해 있는 경우가 있곤 한데,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되게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가 두 형제가 나란히 똑같은 음악적 취향과 사상적인 배경을 갖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The Fighting Man의 수록곡들은 기존에 발표되었던 음악들에 비해 템포가 상당히 느슨해졌다라는 특징이 있는데 그런만큼 곡 전반에 걸친 페이건스러운 앳트모스페릭은 더욱 도드라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런 식의 템포 변화는 자칫 음악에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나아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반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Forefather의 경우도 완전히 예외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트랙 하나를 떼어놓고 들으면 그 어떤 앨범보다도 괜찮은 듯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너무 비슷하지 않나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템포에 이런 느낌이라도 무척이나 괜찮은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로는 Falkenbach를 들 수가 있다. 그러고보니 Forefather는 멜로디가 약간 딸리는 Falkenbach의 영국식 버젼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2006/04/11







밴드 : FOREFATHER
타이틀 : Engla Tocyme
포맷 : CD
코드 : ANG-004
레이블 : Angelisc Enterprises
년도 : 2002
출신 : UK
스타일 : English Heathen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사실 최근부터는 멤버들 스스로 Forefather를 블랙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한다. 밴드가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장르는 Anglo-Saxon Metal 또는 English Heathen Metal이라는 다소 엉뚱한 분류다. 기존의 앨범들과 달리 온리 클린보컬로만 이루어진 첫번째 앨범이 이 앨범 Engla Tocyme이 발표될 시점부터 Forefather가 Anglo-Saxon Metal이라는 용어를 곧잘 사용한 걸로 알고 있다. 그건 그렇고 Forefather의 앨범을 어찌저찌 쭈욱 모아오긴 했지만 솔직히 이들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고자 마음먹은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일절의 블랙스러운 보이스 컬러를 배제시킨 - 3번트랙 제외 - 이번 앨범은 Pagan스럽거나 Heathen스러운 Forefather의 음악적 색채가 의도된 방향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음악을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이 Forefather로써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정통 헤비메탈, 혹은 NWOBHM에서 파생한 듯한 기타리프는 Forefather의 새로운(?) 시도에 매우 어울리고, 느리지 않음에도 질주한다는 느낌보다는 물 흐르는 듯 유려하게 진행되는 리프는 기존 앨범들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일단은 멜로디가 가장 살아있는 음반이기 때문에 더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2006/04/15







밴드 : FOREFATHER
타이틀 : Ours is the Kingdom
포맷 : CD
코드 : KARMA-044
레이블 : Karmageddon Media
년도 : 2005
출신 : UK
스타일 : English Heathen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ammerhearts Records가 Karmageddon Media로 이름을 바꾸면서 달라진 점 중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CD 가격이 비싸졌다라는 것이다. 이게 유로의 환율탓인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다쳐도 유난히 비싸다. 다른 유럽 레이블들의 CD에 비해 3달러에서 5달러는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는 주로 영국에 적을 둔 레이블에서 종종 느껴지는 차이긴 하지만 네덜란드에 있는 이 레이블은 왜 이리 비싸게 받는 것일까. 희안한 것은 그래서인지 Karmageddon Media에서 발매되는 앨범들은 왠지 고급스럽고 귀한 음반인 것 같고, 그레이드가 어느 정도는 보장될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Forefather가 Karmageddon Media라는 보다 규모가 있는 레이블로 옮겨졌다는 것은 이들의 음악이 '높은 그레이드'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업그레이드 된 레이블의 수준에 맞춰 발매된 Ours is the Kingdom은 지금껏 발매된 Forefather의 음반중 가장 안정적이고 Forefather스러운 멜로디와 타이트함으로 메이크업된 음반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이제는 블랙메탈 밴드로써의 외형은 완전히 벗어버린 듯 하다. 오밀조밀하게 짜여진 기타 리프와 특유의 페이건스러운 보컬은 Forefather라는 남성스러운 메탈 사운드의 진면목을 들려준다. 이전의 앨범에 가장 차별화되는 이번 앨범은 멜로디 라인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점인데, 보컬 뿐 아니라 기타 리프의 멜로디 라인이 상당히 귀에 감기는 편이다. 게다가 좀처럼 들을 수 없던 슬로우 템포의 곡도 간간히 껴있다. 수많은 Pagan Metal 밴드 중의 하나가 아니라 이제는 확실히 Forefather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의미있는 음반이다.

200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