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FRANTIC BLEEP
타이틀 : The Sense Apparatus
포맷 : CD
코드 : TE-050
레이블 : The End Records
년도 : 2005
출신 : Norway
스타일 : Avantgarde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Arcturus와 Winds, Green Carnaion, Drawn, Solefald 같은 노르웨이 아방가르드 메탈의 계보에 껴넣을 수 있을 만한 멋진 밴드가 또 하나 등장했다. 일단 이 앨범이 The End Records의 발매작이란 걸 상기해보면 그리 의외인 것도 아니다. 아~ 과연 The End 스럽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Frantic Bleep이라는 밴드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앨범은 그들의 데뷔 앨범이다. 나는 또 어떤 대단한 위인들의 프로젝트 밴드일까 궁금했었는데, 의외로 이 밴드의 구성원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뮤지션들이 아닌 거의 뉴페이스들이다. The Laughing Man이라 불리우던 블랙메탈 밴드 - 블랙메탈 밴드의 이름치고 너무 느닷없지 않은가? - 출신들이 새로이 멤버들을 구성해 만든 밴드인지 아니면 해체하고 원래 있던 밴드로 가입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들은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원래 이런 음악은 한 10년쯤 익스트림 바닥에서 굴러먹어야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내공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했는데, 이 밴드는 그 등장부터 '음악성' 하나만을 가지고 나타났다. Winds의 최신작들을 보면 테크닉은 물론 곡의 구성까지도 상당히 프로그레시브적으로 구성해놓은 걸 알 수 있는데, Frantic Bleep의 음악이 그 느낌과 비슷했다. 게다가 생소한 밴드니만큼 Winds보다 훨씬 신선한 느낌이었음은 물론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밴드들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Frantic Bleep도 그 취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고딕스러운 느낌은 거의 없고 오히려 메탈릭한 뉘앙스가 강한 편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 누구에게 추천해도 쪽팔리지 않을만큼 수준높은 음반이다.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