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GAAHLSKAGG
타이틀 : Erotic Funeral
포맷 : CD
코드 : NC-034
레이블 : No Colours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Norway
스타일 : Raw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가끔 실제로 연주되는 장르와 어울리지 않은 앨범 커버를 가진 앨범들이 있곤 한데, 그런 앨범들은 그 댓가로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핸디캡을 안게 된다. 고딕메탈답지 않게 싸늘한 흑백 커버라든지, 로우블랙답지 않은 총천연색 커버라든지 하는 커버들은 그 음반을 들어볼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참으로 잘못된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이다. Gaahlskagg의 유일한 앨범인 Erotic Funeral을 처음 접했을때의 느낌이 바로 그러했다. 분명 Gorgoroth의 보컬리스트이자 원맨 밴드 Trelldom의 원맨인 Gaahl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바로 이 Gaahlskagg라 들었는데, 앨범 타이틀하며 보여지는 커버는 혹시 둠메탈 내지는 고딕메탈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잔뜩 불러일으켰다.
물론 Gaahlskagg의 음악을 이제서야 들어봤다든지 하는 둥의 이유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제서야 비로소 이 앨범에 대한 흔적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저것 음반 모으는데만 치중하던 때에 (물론 지금도 그런 소비 패턴은 변함이 없지만) 들어온 시디 중의 하나라 간택을 받지 못했던 아주 간단한 이유라 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앨범의 흔적을 인터넷에 남기는 게 목표이긴 하지만 그러한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뭐 어쨌든간에 Gaahlskagg의 음악은 그 당시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때도 그렇지만 역시 Gaahl이란 사람의 인성답게(?) 상당히 블랙메탈스러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음악이라 느꼈던 지가 한 3년 정도 지났는데, 지금 들어도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훨씬 좋은 음악이라고 느껴지는 것이다. 소문에 불과하지만 이 앨범 이후로 'Av Norront Blot'라는 앨범이 또 발매되었다고 하는데, 그 어디서도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200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