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GLORIA MORTI
타이틀 : Lifestream Corrosion
포맷 : CD
코드 : KDM-015
레이블 : World Chaos Production
년도 : 2004
국가 : Finland
스타일 : Extreme Melodic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근래 들어서는 모던하다거나 프로덕션이 확실하다라는 등의 카피로 프로모션을 하는 밴드들의 음반은 좀처럼 구해지지도 않거니와 어쩌다가 구해지더라도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닌지라 예전부터 좋아했던 밴드들, 가령 In Flames, Dark Tranquility라든지 Dimmu Borgir같은 밴드들의 신보가 아니라면 선뜻 손이가질 않는다. 하지만 희안한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런 음반이 손에 들어와서 듣게 되면 그 빵빵한 사운드에 나도 모르게 매료되는 것도 사실이다. 듣고 있지 않을땐 전혀 생각나지 않지만 막상 귀에 들러붙기만 하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세련된 앨범커버와 빵빵한 디지팩이란 이유 때문에 혹해서 사버린 Gloria Morti의 데뷔작 'Lifestream Corrosion' 역시 그런 케이스의 음반이었는데, 얘들이 어떠어떠한 밴드다란 걸 알았을 땐 이미 이들의 음반이 내 손에 들어온 이후였다.
최근 로우한 밴드들의 음악만 듣다가 중저음 짱짱한 양질의 사운드를 들으니 귀가 오랜만의 외식을 한 듯 솔깃해진다.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의 익스트림 메탈을 들려주는 이 밴드는 블랙이란 카테고리에 넣자니 데스가 아쉬워 할 것 같고 데스메탈이란 카테고리에 넣자니 블랙이 서운해 할 것 같다. 본인들도 애매했던지 자신들의 음악을 단순히 Melodic Extreme Metal이라 정의하고 있다. 처음 음악을 들었을때 왠지 핀란드 밴드일거 같다고 예상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역시 핀란드 밴드였다. 멜로디도 괜찮고, 연주력도 괜찮고, 왠지 음반 한장 내고 사라질 만한 밴드는 아니란 확신이 드는 밴드다.

200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