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GORBALROG
타이틀 : Untergang
포맷 : CD
코드 : SOL 030
레이블 : Solistitium Records
년도 : 1998
출신 : Germany
스타일 : Atmopher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Gorbalrog은 독일 도르트문트 출신의 2인조 밴드로써 사실상 zargonath라는 인물의 원맨밴드 형태가 아닌가 한다. 물론 앞선 이 얘기들은 전혀 중요한 얘기는 아니며, 정작 중요한 얘기는 나는 이 Gorbalrog을 듣고 너무 감동해서 블랙메탈이란 걸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앨범의 가치를 꼭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란 거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역시 Gorbalrog의 데뷔앨범 Untergang을 오랜만에 꺼내어 다시 들어보기를 권한다. 특히 마지막 곡이라도...
Untergang은 새로 음반을 살때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를 거의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뭐 이 앨범이 내가 좋아하는 모든 장르의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라는 얘기는 아니다.
Untergang은 그리 아방하지도 않고, 포크적이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고딕스러운 블랙이라고 볼 수도 없다. 그저 듣고 있으면 마냥 좋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결정적인 건 기타 중심으로 만들어내는 스케일이 큰 전반적 음악 분위기인데, 중간중간 잘 부르는 클린보컬이 들어간다는 것도 전반적인 분위기에 한몫 한다. 종종 스케일이 큰 음악은 자칫 귀에 잘 안들어온다거나 지루해질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Gorbalrog의 음악은 장엄하다 할 정도로 커다란 스케일의 곡구성을 시종일관 유지하면서, 앞서 말한 약점들을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로 커버한다. 그리고 그 착착 감기는 멜로디들은 너무나 완벽한 타이밍에 배치되어 있어서 음악을 듣다보면 끓어오르는 감동을 억누를 길이 없어 들을때마다 "아~"하는 탄성을 자아낸다.
모든 가사는 독일어이며 5번째 트랙 "Sternengriff"와 6번째 트랙 "Untergang" 그리고 마지막 트랙 "Aeonen verwesender anmut"를 들을때 가장 커다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니, 사실은 앨범 전체에서 뭐 한곡 빠짐없이 걷잡을 수 없는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걸 두고 개감동이라고 하는건가.
이 앨범이 듣고 싶을때 언제나 꺼내 들을 수 있는, 진정 나의 씨디란 사실이 행복하기만 하다. 나혼자 듣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 역시 배신 따위는 모르는 레이블 Solistitium!!!

200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