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GOTHIC SEX
타이틀 : Laments
포맷 : CD
코드 : RPS-031
레이블 : Repulse Records
년도 : 1998
출신 : Spain
스타일 : Erotic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5.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본디지(Bondage) 같은 SM적 뉘앙스로 가득 차 있는 이미지를 커버로 채택하고 있는 이 밴드, 밴드가 추구하는 바가 뭔지 친절하게도 직접 밴드명으로 적나라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이 밴드, 생소한 이름이긴 하지만 결성 년도가 이미 15년이 훌쩍 넘어버린 아주 오래된 밴드다. 그런데도 이 앨범은 고작 세번째인가 네번째 앨범 밖에 되지 않는다. Lord Gothic과 Lady Gothic 이 두 명의 멤버가 중심이 되어 유지되는 Gothic Sex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꽤 볼만하다고 하는데, 15년 넘게 밴드 생활을 유지하려면 그런 류의 이벤트가 필요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음악만으로 그 시절을 유지하기에 Gothic Sex의 음악은 상당히 약하다. 왠지 관능미가 철철 넘치고 퇴폐적인 앳트모스페릭으로 가득하여 고딕의 진수를 들려줄 것 같은 느낌의 이 밴드의 음악은 실제로 약간 실망스럽다. 사운드는 빈약하고 그다지 관능미도 없다. Lacrimosa의 흉내를 내려하는 듯 하지만 음악은 전혀 비슷하지 않을 뿐더러 너무 뻔해서 다소 유치하기 까지 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러니하게도 Gothic Sex의 음악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것이다. 동대문에서 맘에 드는 옷을 충동 구매로 샀다가 한번 입고 버릴 수 밖에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들을 땐 괜찮지만 뒤돌아서면 기억나지 않는 그런 음악이다.

2005/08/01







밴드 : GOTHIC SEX
타이틀 : Rarities
포맷 : CD
코드 : RPS-044
레이블 : Repulse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Spain
스타일 : Erotic Gothic Metal
앨범애착도 : 5.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Gothic Sex의 네번째인가 다섯번째인가 하는 앨범으로 아마 이 앨범이 Gothic Sex가 발표한 가장 최근의 앨범인 것으로 알고 있다. Gothic Sex의 가장 의외인 점은 소속 레이블이 지금은 망해버린 Repulse Records (현 Xtreem Records)란 것인데, 부루탈 / 그라인드 삘 나는 밴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Repulse Records와 싸구려 SM적 이미지를 팍팍 풍기는 Gothic Sex가 레이블 계약을 체결했다란 것은 상당히 언발란스하다. 이런 식으로 색깔없이 이 밴드 저 밴드 닥치는대로 계약을 하니 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요즘에는 언더그라운드던 오버그라운드던 레이블만의 색깔을 찾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설의 반증이 될 수도 있겠다.
Rarities는 그나마 Gothic Sex의 음반 중에서 가장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이기도 한데, 전작인 Laments에 비해 기타가 중심이 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다시 말해 키보드가 살아나야 뜰 수 있는 관능과 퇴폐적 느낌과는 더욱 더 멀어졌다는 얘기다. 물론 이런 변화는 본인이 원하는 바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 앨범 역시 맘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Lord Gothic의 남자 보컬보다는 Lady Gothic의 섹쉬한 목소리가 더 와닿는 편인데, 어째서 메인 보컬을 남자가 계속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연주에나 열중하고 여성 보컬의 비중을 늘인다면 틀림없이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텐데...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