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GRAVEWORM
타이틀 : When Daylight's Gone / Underneath the Crescent Moon
포맷 : CD
코드 : SR-010
레이블 : Serenades Records
년도 : 2000
출신 : Italy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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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GRAVEWORM
타이틀 : As the Angels Reach the Beauty
포맷 : CD
코드 : SR-027
레이블 : Serenades Records
년도 : 1999
출신 : Italy
스타일 : Symphon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10/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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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들어왔던 블랙메탈중에 가장 맘에 드는 앨범 다섯장만 꼽아보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가장 먼저 생각해낼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 앨범 Graveworm의 두번째 정규앨범 As the angels reach the beauty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얘기해 시기상 거의 처음에 들었던 앨범이므로 어쩌면 나로 하여금 블랙메탈이란 것을 좋아하게끔 만든 밴드가 이 Graveworm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태리 출신 밴드에 그다지 안좋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내게 아주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한 밴드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Serenades란 레이블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게 되었다.
또 한가지 나로 하여금 Luis Royo라는 그림쟁이에게 푹 빠지게 한 장본인으로써의 Graveworm이란 사실도 빼놓을수 없다. 본 앨범의 자켓은 Luis Royo라는 인물을 알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도 그의 그림중 최고라 생각되는 작품인 Wings of Reflection이 장식하고 있다. 자켓이 그 앨범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 볼때, 이 작품의 소름끼칠 정도로 절묘한 선과 악의 대비는 Graveworm이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느냐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Graveworm은 블랙메탈을 하고 있는 밴드라고는 하지만, 그 어느 고딕메탈보다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키보드와 여성보컬을 삽입시켜 선악대비의 효과를 내려는 블랙메탈 밴드들은 많이 있지만, 사실 아름다운건 그 여성의 목소리일 뿐일게다. 그러나 Graveworm의 음악에는 여성보컬이란것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음악보다도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절로 난다. Graveworm을 모든 다른 밴드와 차별화시키는 이 극단적 아름다움은 아마도...... 아마도 그것은 Graveworm의 곡을 작곡하는 사람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클릿을 뒤적거리다가 참 놀랄만한 사실을 알았다. 단 한곡을 제외하고는 모든 곡이 Mair란 인물에 의해 작곡되었다라는 사실이다. Mair Sabine는 Graveworm에서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는 유일한 여성 멤버다. 별 생각없이 부클릿을 보았을때는 그 예쁘장한 외모로 인해 그저 그런 얼굴마담 정도가 아닐까, 혹은 흔한 경우로 다른 밴드멤버의 여자친구라서 껴준게 아닐까라는 상상도 해봤다. 그것이 아주 치명적인 착각이란 걸 알게 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렸다. 아마 Graveworm에 대해 써보자고 마음먹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몰랐을지도 모른다. 새삼 존경스럽다. 그 험난한 블랙메탈 세계에 우악스런 남자 네명을 거닐고 밴드를 꾸려나가다니... 어쨌거나 그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Graveworm이란 밴드가 표현해내는 그 섬세한 아름다움의 정체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되었다고나 할까...
또 한가지 Graveworm의 음악을 재미나게 들으려면 드럼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는 것도 괜찮다. 프로듀서의 취향 탓인지 유난히 크게 녹음된 - 그러나 전혀 거슬리지 않는 - 드럼소리를 듣다보면 이 홍석천 닮은 드러머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걸 알게 된다. 사실 첨에 사진을 보고는 조금 웃겼다. 인디언 부족같이 생긴 나머지 멤버들 하며...^^ 사람은 얼굴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알려주기까지 하는 이 음악이란건 또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그동안 칭찬을 해둔 밴드가 너무 많아서 이 말들이 얼마나 차별화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 음반은 그야말로 최고니까... 이달 28일날 발매예정인 다음 앨범 Scourge of Malice의 앨범자켓을 봤는데, 이 또한 Luis Royo의 작품인 Under the Black Wind다. 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2001/02/14







밴드 : GRAVEWORM
타이틀 : Scourge of Malice
포맷 : CD
코드 : SR-031
레이블 : Serenades Records
년도 : 2001
출신 : Italy
스타일 : Symphonic Dar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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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발표한 여타 다른 밴드들에 대한 뉴스들과 비교해볼 때 국내에서 보여지는 Graveworm에 대한 기대감은 유난히 대단한 것 같다. 심지어는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언더그라운드 메탈에 관련된 시장상황이 훨씬 나은 편인 캐나다에서조차 단 한번도 Graveworm의 음반을 레코드샵에서 본 적이 없을 정도다. 물론 이 곳 현지의 메탈 관련 잡지에서도 Graveworm의 이름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에 발표된 Graveworm의 "Scourge of Malice" 역시 그랬다. 앨범이 발표될 즈음에 국내에서 보여줬던 '작지만 열렬한' 반응은 Zyklon이라든지 Opeth등의 밴드들과 비교해 볼때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Graveworm의 음악이 국내의 익스트림 메탈 팬들과 통하는 정서적 공감대라도 있는 것일까? 사실은 이런 말 무지하게 싫어한다. 옛날부터 국내에서 음반을 살때 해설지를 읽어보면 "발라드한 곡으로써 국내 팬들의 인기를 끌것같은 곡"이라든지 "우리나라 팬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멋진 발라드곡"이라는 말이 꼭 들어가 있음에 상당히 짜증이 났었다. 발라드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법이란 게 꼭 있는건지...
Graveworm의 새앨범에 대한 평가는 한가지로 귀결되는 듯 보인다. 전작과 상당히 비슷하다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역시 Graveworm"이라는 반응과 "또 Graveworm"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나 역시도 그러한 평가에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확실히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라고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한' 블랙메탈이었던 "As angels reach the beauty"와 블랙메탈 '일지도 모르는' 신보간의 차이점은 발견해 낼 수 있을것 같다. 블랙, 고딕, 로맨틱, 판타지한 요소를 적당히 배합하는 것이 특징이었던 Graveworm은 신보에서 로맨틱과 판타지라는 요소를 더욱 강조한 듯 보인다. 이 미세한 변화들은 앨범을 반복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조금씩 선명해지는데, 이러한 변화는 가끔 Tristania의 음악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특정 곡에서는 Summoning이 느껴지기도 한다.
Graveworm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사악함의 극명한 대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보에서도 두드러진다. 음악을 면밀히 들어보게 되면 그 극단적인 두가지 느낌은 기실 전작보다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특히나 헤비함보다는 예쁜 멜로디를 뽑아내는 데 주력하는 기타리프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아이언메이든의 커버곡인 "Fear of the dark"의 곡에 대한 이들의 재해석 능력은 예전에 헬로윈의 "How many tears" 커버에 비해서 박수를 쳐줄만 하다. 원곡을 그대로 옮긴듯한 "How many tears"에 비해 "Fear of the dark"에서는 원곡의 냄새를 거의 맡을 수 없을 정도로 전형적인 Graveworm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나는 "Scourge of Malice"가 확실히 전작에 비해 떨어지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진 않는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들을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느낌을 줄 순 없다. 적어도 음악에 있어서 제대로 된 '진보적 변화'는 어설픈 '혁명적(급진적) 변화'보다 훨씬 낫다. 무엇보다도 "Scourge of malice"를 듣고 단번에 "아! 이건 Graveworm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라는 것은 이들이 확실히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라는 얘기가 된다.

2001/04/16







밴드 : GRAVEWORM
타이틀 : Engraved In Black
포맷 : CD
코드 : PARK-9031
레이블 : Nuclear Blast / Dream On Records
년도 : 2003
출신 : Italy
스타일 : Symphonic Dark Metal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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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메탈 씬에서 Nuclear Blast나 Century Media와 계약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어떤 이들에게는 배신감 내지는 배반행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아마 밴드 본인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의미의 성공이란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일부 순수주의자(?)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언더그라운드, 골수 언더그라운드를 부르짖다가 이들로부터 제의가 들어오면 못이기는 척 계약을 해버리는 경우도 봤다. 그만큼 대형 레이블과의 계약이란 것은 뮤지션들, 더욱이 비주류 음악씬에 있는 뮤지션들에게는 '돈'이란 개념을 넘어서 '배급'의 잇점이란 것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란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사실 대형 레이블의 음반보다는 소규모 인디 레이블의 음반들을 더 수월하게 구하게 되는 비정상적 유통 경로를 가진 나로써는 그 '배급'이란 문제가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실제로 그 차이는 엄청나다고 한다. 앨범의 판매 단위에 0이 하나 더 붙느냐 마느냐를 판가름 지을 정도라니 말이다. 결국 음악도 널리 알리고 돈도 더 벌고...
Nuclear Blast와 계약하며 어느덧 명실상부한 대형 밴드가 되어버린 Graveworm의 네번째 정규 앨범으로 국내 Dream On Records에서 발매된 라이센스반이다. 같은 값이라면 일단 국내에 라이센스 되는 음반들은 오리지날 반보다는 메릿트가 더 있는 것이 사실인데, 오리지날 반에는 없는 보너스 트랙이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예전처럼 커버도 조악하지 않을 뿐더러 부클릿은 오히려 더 빠빵하게 업그레이드 되서 발매되기 때문이다. 사실 Graveworm이야말로 데뷔 초부터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꾸준히 고수하는 몇 안되는 밴드다. 앨범마다 경험과 자본력이 덧붙여져 사운드 퀄리티의 발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스타일의 측면에서 보자면 Graveworm의 음악은 한결같다는 느낌이 든다. Nuclear Blast의 발매작들이 도통 맘에 와닿는 경우가 없던 내게 Graveworm이 Nuclear Blast의 새로운 로스터가 되었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걱정을 했지만, Graveworm에게 대형 레이블은 단순히 더 큰 창구였던 모양이다. Graveworm의 트레이드 마크인 키보드의 화려함은 예전에 비해 많이 정숙해지긴 했지만 키보디스트인 그녀처럼 여전히 빛이 난다. Stefan Fiori의 래스핑과 그로울링을 넘나드는 보컬은 너무나 완숙해져서 이젠 언제 어디서 들어도 그의 목소리란 걸 알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해지면 오히려 반감이 드는 것이 어쩌면 공식처럼 되어 있는 메탈씬 (락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에서 Graveworm의 선전은 무척이나 반갑다. 너무나 유명해서 Gamma Ray도 리메이크한 Pet Shop Boys의 명곡 It's A Sin을 듣는 것도 듣는 재미를 더한다. How Many Tears로부터 시작된 Graveworm의 리메이크 놀이 그들의 키보드 사운드와 더불어 그들만의 특징이 된 것 같다.

2005/02/25







밴드 : GRAVEWORM
타이틀 : [N]Utopia
포맷 : CD
코드 : NB-1365
레이블 : Nuclear Blast
년도 : 2005
출신 : Italy
스타일 : Symphonic Dark Metal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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