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Scythia
포맷 : CD
코드 : NATION-001
레이블 : Ancient Nation
년도 : 2001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ate Forest라는 밴드가 언더그라운드 블랙메탈씬에서 어느 정도 알아주는 음악을 들려주는 인정받는 밴드라 쳐도 아마 처음부터 이들의 음악에 확 매료되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한다. 로우블랙이든 심포닉블랙이든 좋은 음악은 처음부터 뭔가 삘이 딱 온다거나 아니면 뭔가 있음직하게 들려서 좋아질때까지 들어본다든가 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Hate Forest의 음악은 처음 들었을때는 징그러울 정도로 기분이 암담해지는 느낌이었다. 도대체 이 기괴한 음악은 뭔가?
물론 지금은 Hate Forest의 음악을 아주 좋아하며 특히나 가장 처음 들었던 이 앨범은 상당히 아끼는 음반중의 하나다. 원래의 오리지날 반인 Ancient Nation에서 발매된 앨범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Hate Forest의 새로운 레이블인 Supernal Music에서 2004년 재발매된 버젼만이 유통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Hate Forest는 애초에 Red Stream의 주인장인 Patrick씨에게 추천을 받은 밴드로써 맨처음 이들을 접한것은 시디가 아니라 흑백으로 복사된 찌라시였다. 자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유통이 금지된 이들의 음악을 해외레이블로 보내기 위해 국경까지 넘어야 했다는 밴드의 눈물겨운 경험담같은 것이 적혀있는 그 찌라시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엄청난 블랙메탈이란 말이 써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들과의 첫대면은 그다지 갈등하지 않고 이루어질 수 있었다. 자국내에서 유통이 금지된 이유는 물론 이 밴드의 정치적인 성향 때문이다. 절대 평범한 인간이 만들리 없는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는 Hate Forest는 Roman Saenko라는 인물의 원맨 프로젝트 같은 성격을 지닌 밴드이고, Roman Saenko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밴드 Drudkh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Drudkh처럼 Hate Forest도 무지하게 강력한 앳트모스페릭을 생산해내는 밴드인데, 그 특유의 앳트모스페릭한 느낌은 Hate Forest가 아니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거다.

2005/03/12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The Most Ancient Ones
포맷 : CD
코드 : FERLV-006
레이블 : Supernal Music
년도 : 2002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2000년도에 만들었던 리허설 테입 (데모라기보다는 연습용 녹음 수준의 음원을 의미함) The Curse의 재녹음반이라는 The Most Ancient Ones은 Hate Forest라는 이름을 유럽 이외의 지역에 첫번째로 알린 앨범이 아닐까 싶은데, 이 걸출한 밴드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서둘러 앨범 계약을 체결한 레이블이 바로 영국의 Supernal Music이다. (영국 레이블이라 그런지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널리 알려졌다라는 얘기는 단지 레이블의 배급력만이 이유가 아니라 그만큼 음악의 퀄리티 또한 알려질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건을 팔때도 마찬가지지만 유통망이 아무리 빠방한다 한들 제품이 좋질 않으면 그 물건은 잘 팔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음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작인 Scythia와 비슷하다. 다만 총런닝타임이 거의 두배에 가깝다라는 것이 장점이라 Hate Forest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어떤 음반을 살 지 고민이 된다면 일단 'The Most Ancient Ones'으로 시작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Hate Forest의 음악은 기타인지 디스트를 걸어놓은 키보드인지 분간이 잘 안될 정도로 뭉개진 자글자글 사운드와 일정한 속도로 무한반복되는 비트감 덕택에 어찌 들으면 앰비언트를 듣는 듯한 느낌도 든다. 처음에 Hate forest의 음악이 싫었던 것은 데스메탈을 듣는 듯한 보컬 때문이기도 했는데, 듣다보니 사실 데스메탈에는 이런 류의 보컬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같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지금은 이런 특징들이 Hate Forest를 다른 밴드들과 확연히 구분지을 수 있는 강력한 요소들이다.

2005/03/12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The Gates
포맷 : CD
코드 : ER-20
레이블 : Elegy Records
년도 : 2003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 Black Ambient
앨범애착도 : 3/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가끔 우연치 않게 고급 예술이라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다. 나로써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즐겁지도 뭔가 느낄수도 없는 작품이나 행위를 놓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까지 한다. '도대체 저게 뭐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임에도 내게는 '무의미'한 그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예술로 추앙받는다. 어찌보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예술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은 먼 Hate Forest의 음반을 얘기하는 공간에 느닷없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The Gates에 대한 일부 웹진들의 평가를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극소수이긴 하지만... 이 앨범에는 달랑 두개의 트랙만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 트랙의 런닝타임은 무려 19분 22초와 13분 33초다. 얼핏 블랙메탈에서 이 정도의 런닝타임이라면 의례 엄청난 스케일과 화려한 변주를 예상하게 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이 두 트랙은 플레이 되는 내내 일체의 변주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첫번째 트랙인 'Where The Flame Is Eternal'은 무슨 장작 타는 듯한 소리와 바람소리로 19분 22초를 다 써버린다. 물론 중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음향효과같은 것도 전혀 없다. 두번째 트랙인 'In Cold Empty Darkness'의 시작은 솔깃하다. 약 8분 30여초 동안 기타를 자글자글 긁어댄다. 물론 멜로디를 만들어내기 위한 리프가 아니라 일정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음향 효과같은거다. 드럼 소리가 있긴 하지만 아주 자세히, 매우 자세히 들어봐야 들린다. 기타가 페이드아웃 되면 나머지 5분동안은 심장박동 소리로 마무리 된다. 내 기준에서 음악이라 부를 수 있을만한 요소가 이 앨범에는 전혀 없다. 그리고 Hate Forest의 발매작 가운데, 가장 이질적이고 Hate Forest 답지 않은 음반이 바로 이 The Gates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 앨범의 예술성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른다. 나는 그런 글들을 보고 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예술 작품들을 찬양하는 예술평론가들을 상상했다.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Hate Forest의 발매작들 가운데 가장 멋진 커버를 가지고 있음에도 수록된 트랙들은 절대 내 취향이 될 수 없는 이유로 이 앨범에는 정이 안간다. 컬렉터로써의 본능적인 의무가 아니라면 절대 소유할 필요가 없는 음반이다.

2005/03/12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Purity
포맷 : CD
코드 : FERLV-008
레이블 : Supernal Music
년도 : 2003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ate Forest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난 이후 꾸준히 이들의 못보던 앨범들이 발매될 때마다 일말의 재고도 없이 사모으고 있긴 하지만 나는 섣불리 Hate Forest의 음악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진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왜냐하면 이들의 음악에는 객관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좋아할 만한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단 나는 미드템포도 아닌데, 무의미하게 무한반복되는 리프는 별로 안좋아한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음악은 지겹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로우한 사운드 위에 입혀진 데스메탈 스타일의 보컬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십중팔구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데스메탈은 뭐니뭔니해도 잘 만들어진 사운드 프로덕션이 최고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또 전체적으로 트랙간 구분이 안갈 정도로 트랙들끼리 비슷한 느낌을 주는 앨범도 별로 안좋아하고 별다른 프레이즈의 변화도 없이 무의미하게 런닝타임만 긴 음악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런닝타임이 길다란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러가지 프레이즈로 연결될 때라든지 드라마틱한 극적 구성을 이루기 위해서라든지 말이다. Hate Forest의 음악에 드라마틱한 구성이 존재하냐고? Hate Forest는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류의 밴드가 절대 아니다. 이들에 대한 느낌은 솔직히 듣는 이가 있든 말든 나 혼자 만들고 싶어서 만든다, 듣고 싶으면 듣고 말고 싶으면 버려라가 이 Hate Forest의 씬에 대한 입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완벽하고 철저하게 외곬수적인 느낌을 풍기는 밴드가 바로 이 밴드이기 때문이다. Hate Forest의 음악에 대한 이런 냉정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는 이들의 음악이 좋은 이유는 잘 설명할 수 없다.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잘 추천하게 되지 않는 이유다. 모험을 하고 싶다면 한번 사서 들어봐라. 이 앨범은 지금껏 들어본 Hate Forest의 음반 중 사운드가 가장 깔끔하고 녹음이 잘 된 앨범이다.

2005/03/12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To Twilight Thickets
포맷 : CD
코드 : BLUT-9
레이블 : Blutreinheit Productions
년도 : 2003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 Black Ambient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앞서 Hate Forest의 두번째 발매작 (두번째 앨범 아님)인 The Most Ancient Ones을 소개할 때 그 앨범이 리허설 테입인 The Curse의 재녹음반이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소개하려는 이 앨범 'To Twilight Thickets'은 바로 The Curse의 리허설 테입의 음원을 그대로 수록한 앨범이다. 그래도 같은 음원으로 두번 울궈먹기는 미안했던지 Hate Forest가 지금껏 단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던 데모 'Temple Forest'의 수록곡들을 보너스 트랙으로 집어넣었다. 그래서 이 앨범의 트랙수는 무려 16개나 되고 런닝타임 또한 72분이라는 엄청난 길이가 되었다. 덕분에 나도 그저 정보사항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The Curse의 실체를 직접 귀로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The Curse의 원래 리허설 테입 버젼의 음질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해서 매우 놀라버렸다.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굳이 The Most Ancient Ones를 사 들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후반부에 수록된 'Temple Forest' 데모의 트랙 8개는 놀랍게도 모두 기타나 드럼없이 키보드와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다크앰비언트 트랙들인데, The Gates에서 들리던 것들에 비해 비로소 음악답다란 생각이 들게끔 하는 트랙들이었다. Hate Forest의 음악이 초절정 언더그라운드 블랙메탈 스타일임에도 앰비언트적인 분위기를 많이 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정규앨범 이라기보다는 기획 앨범의 의도가 강해서 이 앨범은 주로 LP를 찍던 레이블인 Blutreinheit Productions에서 500장 한정반으로 발매되었는데, 사실 엄청난 소유욕을 불러일으킬만한 음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The Most Ancient One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2005/03/12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Battlefields
포맷 : CD
코드 : FERLY-013
레이블 : Supernal Music
년도 : 2004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 Black Ambient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나는 NS 즉, National Socialism에 관심이 꽤 많은 편이라 관련 웹싸이트를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 정치적인 이유라기보다는 다분히 흥미 위주의 정보수집일 뿐이다. 내게 있어 NS적 테마란 것은 틴에이져들이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갖는것과 비슷하다. 매우 재미있다. 얼마전 생방송 세븐데이즈에서 '러시아의 스킨헤드족'에 대해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어 매우 설렌 마음으로 TV를 본적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2차 대전 당시 나찌에게 가장 많은 수모와 피해를 입은 나라가 바로 러시아, 그리고 주변의 폴란드 같은 동구권 국가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나찌즘이 가장 유행하는 것이 또 이 나라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대다수는 히틀러를 추종하고 있다. TV를 보면서 저 중에 내가 아는 블랙메탈 밴드의 멤버들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봤는데, 이토록 길게 NS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밴드의 핵심 인물인 Roman Saenko가 최근에 정치적 활동에서 발을 뺐다라는 얘기를 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Hate Forest가 주제로 삼는 것은 Aryan Theme이지만 처음부터 그것은 정치적이라거나 선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 혈통과 민족성, 대자연과 페이거니즘에 관한 것이라 한다. Raman Senkko 개인이 상당히 극우과격파적 성향을 가졌다 하더라도 Hate Forest가 정치와 엮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정치 정당에서도 탈퇴했다라는 얘기도 있다. 자, 여기까진 NS에 흥미있는 사람들만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쉽이고 음악 얘기를 하자.
Battlefields는 가장 최근에 발매된 Hate Forest의 음반으로 정규 앨범으로 대폭적인 음악적 변화가 귀에 띄게 느껴지는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다행히도 The Gates처럼 아주 황당한 시도를 한 것은 아니고 자가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이번 Hate Forest의 음악에는 또 다른 프로젝트인 Drudkh와 연관성이 아주 많아 보인다. 과거 Hate Forest에서는 단 한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변박이라든지 스케일의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고 사운드 퀄리티도 가히 혁신이라 할 정도로 수준을 높였다. 그 결과가 무척이나 좋게 나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앨범을 기점으로 Hate Forest의 변절을 논하는 안티세력들이 나타날거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이 앨범의 수록곡은 메인이라 할 수 있는 10분짜리 트랙 세곡과 1,2분대의 인트로, 아웃트로, 인터루드를 포팜한 4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5/03/12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Sorrow
포맷 : CD
코드 : FERLY-023
레이블 : Supernal Music
년도 : 2005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 Black Ambient
앨범애착도 : 9/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아쉬운 말로 먼저 시작해야할 것 같다. 아쉬워할 사람이 실제로 뭐 그닥 많을 것 같진 않지만, Sorrow가 Hate Forest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뭐 이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Hate Forest가 해체되었다라는 소문을 알고 있던터라 Battlefields가 마지막 앨범인줄로만 알았던 내게 Sorrow의 발매는 오히려 아쉬움을 한번 쯤 더 달래줄 수 있을 앨범이 되긴 했다. 발매작이 이리도 많지만 Sorrow는 결과적으로 세번째 정규앨범인 셈인데, 이전의 모든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귀에 바로바로 들어올만한 스타일은 아니다. 상당히 거칠고 두꺼운 톤으로 녹음된 예의 그 사운드는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소음 이상의 것이 아니다. 곡의 전개에 거의 기복이라곤 없어서 집중해서 분위기를 한번 타지 않으면 좀처럼 빠져들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라 본인의 주변에도 Hate Forest라는 밴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블랙메탈 골수들이 상당수 있다. Hate Forest가 Astrofaes보다 음악적으로 인기가(?) 없는 이유가 바로 최초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라는 얘긴데, 심플하고 단조로운 이 음악이 아이러니하게도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이 못된다는 사실은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외다. 난해한 구성이라든지 상당히 낯선 톤의 음질도 아니건만 좋아질때까지 몇번을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한번을 더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다. 알 수 있는 건 귀에 익으면 쉬운 이지리스닝보다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그때는 전혀 없을 것 같았던 멜로디까지 선명하게 들린다.
Drudkh의 멤버이자 밴드의 실질적 리더인 Roman Saenko는 Hate Forest를 해체시키자마자 Blood Of Kingu라는 밴드를 결성했다고 한다. 이미 앨범에 수록될 곡들은 다 완성되었다고 하니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려 한다.

2006/01/17







밴드 : HATE FOREST
타이틀 : Nietzcheism
포맷 : CD
코드 : FERLY-019
레이블 : Supernal Music
년도 : 2005
출신 : Ukraine
스타일 : NSBM / Black Ambient
앨범애착도 :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앨범 타이틀을 보면 알겠지만 이 앨범은 Nietzche와 관련이 있다. 뭐 그렇다고 거창하게 니체의 사상을 블랙메탈로 표현했다는 둥의 앨범은 아니라 단지 Friedrich Nietzsche의 생일인 10월 15일날 발매된 앨범으로 멤버 개인적인 취향에 의한 니체에 대한 오마쥬같은 성격의 기념 발매가 아닐까 한다. 이 앨범에 담긴 수록곡들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해 Hate Forest가 그간 발매했던 EP 모음집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인트로 곡으로 특별히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삽입된 명곡 (들으면 일단 다 아는 곡) Carl Orff의 Fortuna Imperatrix Mundi가 수록되었는데, 물론 이 곡은 그 어떤 EP에도 수록된 적이 없었는데, 다소 의외의 선곡이긴 하지만 곡 자체가 워낙에 암울하고 섬찟하기 때문에 뒤에 울려퍼지게 될 Hate Forest의 곡들과 커다란 괴리감은 없는 것 같다.
Hate Forest의 음악에 익숙한 사람, 혹은 거의 모든 앨범을 한번씩은 들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Hate Forest의 음악은 음반별로 그닥 커다란 차이점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The Gates 앨범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래서 4장의 EP를 한군데 몰아넣었어도 이것이 트랙마다 각기 다른 앨범 수록곡이라는 사실은 미리 알고 듣지 않으면 거의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이미 마지막 앨범이라고 Sorrow를 접했건만 EP 모음집이 또 나와버렸다. 담번에도 뭔가 한번쯤은 더 나올 것 같다. 타이틀인 Nietzcheism은 'Blood & Fire' EP에 수록된 곡이기도 한데, 이 앨범에 수록된 EP는 다음과 같다. Darkness 7"EP (2000), Blood And Fire 7"EP (2001), Ritual 7"EP (2002), Resistance 7"EP (2004) (Blood & Fire / Ritual은 이미 합본반으로도 발매된 적이 있고, 대다수 수록곡 역시 다른 앨범에 수록된 적이 있다.)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