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HATI / KATHARKH / GRABSCHANDER
타이틀 : Vereint Im Glaube, Vereint Im Kampf
포맷 : CD
코드 : BE-001
레이블 : Black Empire Records
년도 : 2004
출신 : German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독일 출신 블랙메탈 밴드 3팀의 스플릿 앨범. Black Empire Records라는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는데, 클리쉐한 레이블 이름에 비해 발매작들의 수준들은 꽤 괜찮은 편인것 같다. 이 스플릿 앨범을 구한 이유도 최근에 본인이 로우블랙메탈 밴드들의 스플릿 앨범들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이유가 크겠지만, 무엇보다도 Hati라는 밴드의 음악에 대한 기대치 때문이다. 종종 그 이름만 접했던 Hati의 음악이 어떠할 지 실체를 확인해보고 싶었고, 이 밴드의 정규앨범을 구한 김에 보이는대로 구해보자는 욕심이었다.
* 스플릿 앨범의 메인 밴드답게 Hati는 이 앨범에 가장 많은 트랙과 런닝타임을 차지한다. 총 트랙과 런닝타임인 18트랙, 72분중에 30분, 8트랙을 차지하고 있으니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이다. 음악은 기대와 예상대로 사악한 포스가 강하게 느껴지는 미드템포의 로우블랙 메탈인데, 80년대의 LA 메탈이 연상되는 단순한 기타리프와 쥐어짜는 보컬은 그야말로 노말한 느낌의 올드스쿨 블랙메탈이었다.
* Hati의 음악에 비해 보다 언더그라운드적인 삘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악으로 기대했던 Hati보다 오히려 더 로우블랙메탈다운 앳트모스페릭이 두드러진다. 사실 Hati에게 기대했던 음악은 바로 이 Katharkh가 들려주고 있는 류의 음악이다. 세 밴드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이었는데, 특히나 10분이 넘는 트랙 'Damonen Krieger'가 자아내는 포스의 향연은 꽤나 만족스럽다.
* 이 스프릿 앨범에 왜 껴들어 가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로 초라한 느낌이 나는 가난한 사운드가 듣는 나로 하여금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데모 릴리즈 파티를 크리스마스 날 공동묘지에서 했다라든지 첫번째 공연이 끝난 후 무대가 피로 범벅이 되었다라는 류의 가십거리를 자랑스레 떠벌리고 다니는 밴드로 블랙메탈의 외향만을 좆는 듯한 싸구려 밴드 느낌이 강하다. 당연히 음악도 별로다.

2005/09/05







밴드 : HATI
타이틀 : Trauer, Krieg, Verzweiflung & Hass
포맷 : CD
코드 : BE-002
레이블 : Black Empire Records
년도 : 2004
출신 : Germany
스타일 :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8.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Katharkh, Grabschander와 함께 했던 스플릿 앨범 'Vereint Im Glaube, Vereint Im Kampf'에 수록했던 곡들과 공식적으로는 거의 분량 차이가 없는 런닝타임을 가진 Hati의 첫번째 정규앨범인데, 실제로는 히든트랙이 6트랙이 있어 42분의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네 트랙은 빈 트랙이고 마지막 트랙 역시 무슨 '지옥의 비명'같은 기괴한 소리들로 채운 트랙이라 실제 보너스라 할만한 곡은 달랑 하나다. 이 역시 Black Empire Records에서 발매된 앨범이며, 적어도 완성도와 만족도만큼은 스플릿 앨범의 트랙들에 비해 무척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밋밋했던 곡들의 느낌이 보다 생생하고 로우하고 사악하게 살아나고 있다. 힘이 실려있다고나 할까. Hati의 음악들은 스플릿 앨범에서도 그랬지만 일반적인 로우블랙메탈 밴드들이 시도하는 것에 비해 비트감이 특이하다. 거의 빈공간 없이 음을 우그러뜨리는 로우블랙이건만 Hati의 음악은 기타리프도 드럼비트도 일정한 속도로 공간을 비우는 듯한 느낌인 것이다. 뭐 이 느낌이 나쁘다라 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앳트모스페릭의 효과가 절감된다는 점에 있어서는 적어도 메리트가 없다. 뭐 간간히 드는 느낌일 뿐 대세는 아니므로 점수를 깍아먹는 큰 요인은 되지 않으므로 패스.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