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 HAXEMA (NAHEMAH)
타이틀 : If the Midnight Star is Burning
포맷 : CD
코드 : CDM-0703-1436
레이블 : CD Maximum
년도 : 2003
국가 : Russia
스타일 : Gothic Black Metal
앨범애착도 : 7.5/10
글쓴이 : Anarchist

Comment :
Haxema라는 밴드명은 러시아어로써 이 밴드를 읽을때의 발음은 Nahemah라고 한다. 그러니까 스페인 출신의 심포닉 블랙메탈 밴드 Nahemah와 동명 밴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러시아 출신의 Nahemah 역시 심포닉 블랙메탈이란 스타일을 소화하고 있는데, 많은 블랙메탈 매니아들이 싫어하는 Cradle Of Filth가 자꾸만 연상되는 스타일이다. 솔직히 나는 최근의 Cradle Of Filth라는 밴드 자체가 조금 식상해졌을 뿐 그들의 음악 스타일 자체를 싫어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초기작의 대표격이랄 수 있는 'Dusk and Her Embrace'같은 앨범은 여전히 명반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나는 'Cradle of Filth 스타일'이라 하는 것에 그다지 거부감을 갖고 있지는 않은 편인데, 사실 요즘도 Cradle 어쩌구 하면서 여기저기서 욕하는 걸 볼때면 어느 정도 웃기다.
각설하고 이 러시아 밴드 Nahemah는 보컬의 목소리가 Cradle의 대니필쓰와 거의 흡사하여 계속 연상작용을 일으키곤 하는데, 연주력이나 곡을 만드는 능력만큼은 아무래도 오리지날을 따라잡을 순 없는 것 같다. 이들이 이 음악을 90년대 초에만 들고 나왔어도 충분히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는 되었겠지만 솔직히 요즘에는 이보다 더 좋은 음악들이 너무 많은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문득문득 어떤 부분에 와서는 '오!'하는 감탄사를 유발하게끔 하니 멜로디 감각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대로 앨범커버에 혹해서 (나는 적당히(?) 벗은 여자의 몸이 등장하는 앨범커버를 무척 사랑한다) 반드시 구하고야 말겠다해서 구한 음반인데, 실제로 음악자체를 즐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컬렉션 용으로 더 탐났었다. 부클릿이 꽤나 두껍고 고급이라 그 역할을 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음반이라 애착이 많이 가는 편이다.

2004/05/25